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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재 가격 약세 당분간 이어질 것"

바오산강철 4월 출고가격 인하, 예년과 다른 결정

황세준 기자 (hsj@ebn.co.kr)

등록 : 2015-03-13 08:32

중국 철강재 가격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3일 NH투자증권은 중국 바오산강철(Baosteel)이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4월 출고가격을 인하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바오산강철은 4월 열연과 냉연 내수 출고가격을 각각 t당 100위안 인하했고 일반용 및 조선용 후판 가격을 각각 t당 200위안 내렸다. 이는 전월 대비 열연 2.2%, 냉연 2.1%, 일반용 후판 6.2%, 조선용 후판 5.5% 낮은 가격이다.

NH투자증권은 바오산강철의 4월 출고가격 인하에 대해 '예년과 다른 결정'이라고 진단했다. 바오산강철이 2009년을 제외하고 지난 10년간 4월 열연과 냉연 출고가격을 인하한 적이 없다는 것.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오산강철은 과거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10년, 2013년 등 6차례 4월 가격을 인상했고 2011년, 2012년, 2014년 등 3차례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바오산강철이 4월 출고가격을 내린 배경으로 중국 철강유통가격이 춘절 연휴 이후에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 철광석 가격 하락세가 여전한 점 등을 꼽았다.

NH투자증권은 특히 수요 측면의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중국 철강재 가격 약세는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중국이 수입하는 호주산 철광석 가격은 t당 57달러까지 하락했디"며 "부진한 철강 경기, 주요 철광석 수출국인 호주와 브라질 통화의 약세, 주요 광산의 낮은 원가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철광석 가격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아울러 "중국의 환경보호 정책이 강화될 경우 과잉 철강설비의 조정과 생산비용 증가로 인한 효과를 기대하는 측면이 있으나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환경문제와 수요 부진으로 중국 철강설비의 해외 이전이 확대될 경우 철강산업의 경쟁강도가 강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중국의 철강재 수출량이 1월과 2월에 전년 대비 각각 52.1%, 62.4% 급증한 점을 지적하며 내수 수요 둔화로 인해 수출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