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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스코플랜텍 등 부실 계열사 지원 여부 불확실"

명확한 오너가 없고 철강 본원 경쟁력 제고에 집중해

황세준 기자 (hsj@ebn.co.kr)

등록 : 2015-04-28 10:23

포스코가 포스코플랜텍 등 부실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지 여부가 불확실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28일 한국신용평가는 '스페셜 코멘트'를 통해 포스코의 지원 능력 자체는 최근 신용등급 하락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이 없지만 포스코의 지원 의지가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포스코에 계열사 지원에 대한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는 명확한 오너가 없는 점, 재 철강 본원의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는 점 등에서 지원의지에 대해 예년만큼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원여력은 탄탄하다.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4조5천억원 내외의 EBITDA를 창출하고 있다. 신용등급도 무보증사채 기준으로 포스코에너지를 제외한 계열사들과 2노치(notch)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한신평이 유효등급을 보유한 회사 기준으로 포스코의 자산 규모는 계열사들에 비해 6배~490배, 자기자본 규모는 14배~381배, EBITDA 규모는 10배~118배(포스코플랜텍 제외)에 이르고 있다.

다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포스하이알의 경우 평판위험이나 전략적 중요성 측면에서 다른 포스코 주요 계열사들과 차이가 커 포스코가 더이상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포스하이알은 KCC와 포스코엠텍의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다. 설립 초기인 2012년 5월에 포스코엠텍의 지분율은 12.98%에 불과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현재 포스코엠텍의 종속기업으로 회계처리되고 있으나 포스코가 회사의 영업과 재무상태를 전적으로 책임지는 구조는 아니다.

아울러 포스하이알은 LED액정 원료를 생산하고 있어 그룹 영업과의 긴밀성이 매우 낮고 전략적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떨어진다.

이와 함께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 철강설비의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그룹 전략상 중요성이 인정되지만 국내 대기업 그룹에서 계열지원 중단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포스코는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취약한 포스코플랜텍에 대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수준의 확실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2014년 12월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유상증자시 이사회에서 이견이 표출됐고 최근 포스코그룹의 성진지오텍 인수 과정에 대한 법적 이슈가 제기되면서 경영의사결정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점에서 포스코플랜택에 대한 포스코의 지원의지는 변동될 수 있다.

한신평은 현재 대부분의 포스코 계열사 신용등급에 지원 가능성이 반영돼 있지마 포스코의 지원의지가 약화되는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신용등급을 재검토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