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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3분기 실적 ‘숨 고르기’

포스코, 신일철주금 소송 합의금 등 비경상 손실 반영
현대제철, 단가 하락에 연결·별도기준 영업익 하락 전망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등록 : 2015-10-14 11:21

불황에도 지난 2분기 견고한 실적을 냈던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3분기 시황 부진을 포함한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주춤할 전망이다.

양사의 경우 불황 지속에도 지난 2분기 원가절감 노력 및 건설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별도기준으로 1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그러나 비수기인 3분기를 맞아 시황 부진에 외부변수까지 겪으면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4일 철강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3분기 신일철주금에 대한 소송 합의금 지급 등 비경상 손실로 세전이익 4000억원대 적자가 전망된다. 이는 사상 첫 분기 적자 기록이다.

우선 3분기 회계에 반영되는 외화환산손실액은 3500억원, 신일철주금 소송 합의금은 3000억원,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은 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000억원 안팎의 당기순손실을 입을 전망이다.

다만 비경상 손실을 제외한 지표의 경우 그동안 지속돼 온 고정비 절감 등으로 2분기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조620억원, 영업이익 731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영업이익은 16.8% 줄어든 수치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매출액 14조8000억원, 영업이익 6870억원으로 내다봤다. KDB대우증권은 매출액 14조9550억원, 영업이익 7328억원으로 관측했다.

앞서 포스코는 2분기 자회사들의 부진한 실적에도 연결기준 매출액 15조1895억원, 영업이익 686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의 경우 시황 부진으로 매출액은 2분기 대비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오르면서 영업이익률도 상승할 전망이다.

2분기 하이스코와의 합병효과를 톡톡히 봤던 현대제철은 3분기 시황 부진 및 철강자재 단가 하락으로 수익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황 부진 및 원재료 가격 약세 등으로 제품 판매단가가 하락함에 따라 현대제철 3분기 실적은 연결, 별도기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현대제철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4889억원, 영업이익은 3703억원을 낼 것으로 내다 봤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수치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3조3842억원, 영업이익 3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13.5%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순이익도 1830억원의 외화환산손익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다소 주춤한 3분기와는 달리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4분기 실적은 불확실성 등의 해소로 비교적 양호할 전망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3분기를 기점으로 외화환산손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높은 배당 수익률이 부각된다는 점에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기저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근 실적이 올 4분기까지는 견조할 전망이기 때문에 봉형강은 크게 걱정스럽지 않다”면서 “다만 현대하이스코 인수 관련 비용 및 외화환산손익과 같은 일회성 비용과 4분기 자동차 강판 가격 인하 우려 등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