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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3억불 VLCC 수주 성공

옵션계약 없이 4척 확정 수주 “선가 7500만불 수준”
수빅조선소 2019년 일감 확보…VLCC 수주잔량 7척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7-03-18 08:56

▲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전경.ⓒ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이 총 3억달러 규모의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19년 인도될 예정이며 수빅조선소는 이번 수주로 전무했던 2019년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18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그리스 선주인 조지 이코노무(George Economou)로부터 VLCC 4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19년 인도될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달 조지 이코노무는 확정발주 2척에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계약에서는 옵션 없이 4척을 발주했다.

선박가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척당 7500만달러에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32만DWT급 VLCC 신조선가는 805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400만달러 떨어졌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수빅조선소의 VLCC 수주잔량은 7척으로 늘어났으며 2019년 일감도 확보하게 됐다.

수빅조선소는 올해 1월 제너레이트(Gener8 Maritime)에 VLCC 1척을 인도했으며 올해 중 1척을 더 인도할 예정이다.

이밖에 TRF(Transportation Recovery Fund)로부터 2척을 수주해 현재 건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영도조선소와 수빅조선소를 합친 한진중공업 수주잔량은 118만9000CGT(28척, 영도조선소 특수선 제외)로 조선그룹 기준 수주잔량 2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수주잔량의 대부분인 111만7000CGT가 올해 중 인도될 예정이며 2018년 수주잔량은 7만2000CGT, 2019년부터는 수주잔량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지금까지 글로벌 VLCC 수주량은 수빅조선소를 포함해 9척으로 늘어났다.

또한 글로벌 수주잔량도 91척으로 증가하며 올해 중 VLCC 수주잔량이 다시 100척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수빅조선소 수주를 포함한 글로벌 VLCC 선단 대비 수주잔량 비중은 13%에 달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VLCC 수주잔량이 100척을 넘어설 경우 공급과잉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도 이와 같은 우려는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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