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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건설사, 2분기 철근값 협상 '줄다리기'

제강사 "철스크랩 가격 상승"...t당 2만원 인상 요구
건자회 "건설경기 악화, 2분기 연속 인상 안돼"...동결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17-04-10 16:07

제강사와 건설사이 2분기 철근값을 두고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 등 제강사는 철스크랩 가격이 오른 것을 감안해 철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건설사는 철근의 수급 상황을 고려해 동결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장기화 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강사와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를 필두로 한 건설사들이 지난 달 29일과 지난 4일 2차례 협상 자리를 가졌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2분기 철근 기준가격을 정하지 못했다.

우선 제강사는 철스크랩 가격 상승을 이유로 지난 1분기에 이어 t당 2만원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철근 가격 협상에서 제강사와 건설사는 2분기만에 t당 3만5천원 인상에 합의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철강가격 인상과 원재료 가격인 철스크랩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건자회는 동결을 요구하는 데다, 오히려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제강사들이 철스크랩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건자회는 향후 건설시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양측은 '선가격 후출하' 원칙을 깨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이번 주에 3차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양측의 갈등이 커 가격 협상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강사 관계자는 "현재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며 "선가격 후출하 및 분기가격제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대원칙을 갖고 있으며 상생의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4월들어 철근 유통가격은 t당 62~63만원 수준으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