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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업계 '부동의 1위' 유진기업…삼표에 뿔난 사연

유진, 직영공장 18개 레미콘 출하실적...2006년부터 1위 지켜
'비상장사' 삼표, "지난 2015년 1등 주장"...업계 "잘못된 수치"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4-12 09:38

▲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유진기업의 서서울공장 전경.ⓒ유진그룹

유진기업이 레미콘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각사별 공시자료를 기준으로 레미콘 생산량을 살펴본 결과 유진은 10년 넘게 1위에 올랐고 삼표가 유진을 제치고 레미콘업계 1위 올랐다고 주장한 2015년에도 유진이 1위를 유지했다.

11일 레미콘업체별 경영 공시자료에 따르면 유진기업의 2016년 레미콘 생산량은 899만㎥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8개 공장으로 유진기업은 레미콘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에 각사별 공시기준으로 봤을 때 유진기업은 10년 넘게 레미콘 출하실적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아울러 한일시멘트(한일산업 포함)는 전국 23개 레미콘 공장으로 레미콘 생산량(682만㎥) 2위에 올랐다.

아주산업(556만㎥)은 7개 공장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하며 업계 3위를 기록했다. 쌍용레미콘(516만㎥)의 레미콘 생산량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으며 동양은 지난해(264㎥) 보다 많은 328만㎥ 규모의 레미콘을 생산했다.

레미콘의 경우 90분 안에 건설현장에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지리적인 이점이 곧바로 실적으로 연결된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최대 호황을 보였던 지난해 레미콘 업체들의 생산량은 최대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이런 가운데 레미콘 생산량은 전국 영업력, 지방권의 2∼3배를 생산하는 수도권 공장 비율에 따라 갈렸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레미콘 성수기 시즌이 시작되면서 올해 레미콘업체간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비상장사인 삼표는 2015년 생산량이 유진을 제치고 레미콘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표 홍보팀은 지난해 7월 한국레미콘공업협회 '2015년 레미콘 통계연보'를 기준으로 "삼표의 전국 레미콘 생산량은 전년(572만㎥)보다 32.5% 늘어난 757㎥를 달성했다"며 "유진의 전국 레미콘 출하량(744만㎥)을 13만㎥ 가량 앞섰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레미콘 출하량 1위 자리를 지켰던 유진은 10년 연속 레미콘 수위 자리를 삼표에 내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진기업의 공시에 따르면 2015년 레미콘 생산량은 782만㎥으로 레미콘협회 자료를 통해 삼표가 주장한 레미콘 생산량(757㎥)보다 25㎥ 많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모두 상장사인 레미콘사들이 협회 통계보다 앞서 공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공개하는데 이같은 정확한 공시자료를 두고도 굳이 레미콘공업협회(매년 7월) 밝히는 통계를 기준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레미콘공업협회도 전국에 1000개가 넘는 레미콘 공장이 있고 앞서 레미콘 업체별 분기별 레미콘 생산 실적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일부 생산량이 누락된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레미콘 대형사와 중소형 레미콘사들이 협회에 속해있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레미콘 공장이 분포돼 있기 때문에 레미콘 생산량에 차이를 보일 수 있다"면서도 "삼표의 레미콘 실적(757㎥)은 다른 기업들이 추후 공시자료를 통해 밝힌 레미콘 출하량까지 포함하지 않았다. 실제 이 누락된 레미콘 출하량까지 포함될 경우 업계 1위는 유진기업이라고 볼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