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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산 유정용 강관 반덤핑 마진율 인상

넥스틸 8.04%→24.92%, 현대제철 5.92%→13.84%
세아제강만 3.80%→2.76%…"북미시장 경쟁력 확보 기대"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7-04-12 14:51

▲ 세아제강의 포항공장에서 생산된 유정용강관.ⓒ세아제강
미국 정부가 한국산 후판에 이어 유정용 강관(OCTG)도 반덤핑 최종 판정에서 예비 판정 때보다 높은 관세를 매겼다.

미국 상무부는 12일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연례재심 반덤핑 최종판정에서 최대 24.92%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연례재심 예비판정과 비교하면 마진율은 크게 올라갔다. 업체별로 보면 넥스틸은 8.04%에서 24.92%, 현대제철은 5.92%에서 13.84%로 올랐다. 세아제강만 3.80%에서 2.76%로 소폭 떨어졌다.

이번 연례재심 최종판정으로 유정용 강관에 대한 미국 수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용 강관은 원유와 천연가스 시추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미국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유정용 강관 미국향 수출량은 42만2000t으로 전체 수출량 42만3000t 중 99%를 차지한다.

이번 판정과 관련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유정용 강관은 생산 비중이 낮지만 대응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아제강은 지난 예비판정 보다 마진율이 내려가 다행스럽다는 입장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북미 OCTG 시장은 유가 상승 기대감으로 리그(Rig) 수가 증가하는 등 최악의 불황기를 지나 점차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관세 리스크에서 당분간 자유로워진 만큼 북미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인 리스크 요인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견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판정의 주요 조사 대상은 넥스틸과 세아제강이었고, 현대제철을 비롯한 나머지 업체는 평균치를 부과받았다.

강관업체들은 대체로 두 자릿수의 높은 관세를 부과받아 수출에 차질을 빚게 되자 이번 판정 결과를 분석한 후 필요하면 미국 국제무역법원(CIT) 제소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ITA)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포스코의 후판에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 모두 11.7%를 부과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예비 판정의 거의 2배에 이르는 관세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