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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인도네시아 대통령 만난다

23일 인니서 철강 컨퍼런스 참석...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면담
PTKP 적자 지속에 수익성 위해서는 열연·냉연 생산 필요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7-05-19 11:13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13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열린 철강협회 마라톤 대회에서 마라톤 출발선으로 이동하고 있다.ⓒEBN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PT.KRAKATAU POSCO, PTKP) 투자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직접 인도네시아로 날아가 PTKP 투자와 관련해 논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지난 13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열린 철강협회 마라톤 대회에서 기자와 만나 "인도네시아에서 철강산업 컨퍼런스가 있는데 그때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및 장관들을 만난다"며 "다다음주 월요일(22일) 출국한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러스는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것으로 오는 23일 열린다. 향후 철강산업 발전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2010년 인도네시아 현지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으로 PTKP를 설립했다. 지분 비율은 7(포스코):3이다.

이후 PTKP는 2013년 인도네시아 칠레곤 지역에 연산 300만t 규모로 슬래브와 후판을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를 준공했다. 슬래브 150만t, 후판 150만t이다. 지난해 말 기준 조강생산량은 291만t으로 평균가동률은 97.0%다.

동남아가 신성장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포스코는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공략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큰 재미는 보지 못하고 있다.

2014년 2508억원, 2015년 4225억원, 지난해 2108억원의 적자를 봤다. 다만 분기별로 보면 2015년 4분기 약 710억원 적자에서 올해 1분기 130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고 있다.

▲ ⓒ권오준 포스코 회장
포스코 관계자는 "동남아에 큰 규모의 고로 제철소가 없었다"며 "동남아 시장 철강재 가격이 많이 떨어지다 보니 적자를 봤지만 지난해 초부터 원가절감과 가격 상승으로 적자를 줄여왔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PTKP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하공정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쟁이 치열한 일반 철강재로는 수익성을 높이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권 회장은 올초 인베스터포럼에서 "크라카타우포스코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면 제조원가를 낮추고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하공정이 필요하다"며 "인도네시아에는 하공정이 없어 크라카타우스틸하고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크라카타우스틸이랑 협력해서 궁극적으로는 열연이랑 냉연 등의 제품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구체적인 하공정 투자 계획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 관계자는 "크라카타우스틸과 설립한 합작법인이기 때문에 하공정 투자를 위해서는 충분히 두 회사 간 협의가 돼야 한다"며 "당장 투자를 진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크라카타우스틸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열연공장을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TKP에서의 슬래브 수요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고로를 추가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