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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 이 정도"...시멘트·레미콘업계, 매출 성장 속 내수 경쟁

시멘트업계, 국내 시멘트 수요 활기…경쟁 과열
'8.5제·지리적위치' 레미콘업계, 출하실적 갈려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5-17 15:50

▲ 쌍용양회 동해공장 전경.ⓒ쌍용양회

시멘트·레미콘업계가 건설경기 훈풍 덕에 올해 1분기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통상 4월 성수기 진입 전 비수기 시즌임에도 활황을 보인 국내 건설·주택시장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업계는 국내 시장을 두고 각축을 벌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 삼표시멘트 등 시멘트회사들이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했다.

쌍용양회는 1분기 매출액 4452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 영업익은 20.5% 상승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시멘트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쌍용양회 1분기 시멘트 매출액은 236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난 수준으로 시멘트 사업은 쌍용양회 총매출의 45% 이상을 차지한다.

한일시멘트는 1분기 매출액 3183억원, 18억원의 영업흑자를 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10.8% 늘었고 38억원의 영업손실은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한일시멘트 시멘트 매출액은 96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준이며 시멘트와 모래 등을 섞은 드라이몰탈 매출액은 683억원으로 23.8% 늘었다.

6월 중 현대시멘트와 인수 일정을 마무리하고 현대시멘트 시멘트 생산실적 및 수도권을 포함한 영업망이 확대될 경우 시장선점에 유리한 위치에 설수 있을 전망이다.

삼표시멘트는 1분기 매출액 1598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시멘트업계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9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62% 감소했다.

성신양회의 경우 1분기 매출액 154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4% 증가했고 34억원의 영업적자는 흑자로 돌아섰다.

아세아시멘트의 1분기 매출액은 925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5.85% 증가했고 영업손실(35억원)은 10억원 규모로 크게 줄었다.

국내 시멘트사들은 건설경기 호조로 시멘트매출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신규사업인 드라이몰탈 가격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하지만 시멘트 주연료인 유연탄 및 모래 가격 상승, 지난 2월 오른 철도 운임료 인상분이 올 1분기 부담요소로 작용했다. 이에 시멘트사별 시멘트 시장을 둔 경쟁은 더욱 치열했다.

시멘트은 물론 레미콘시장도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레미콘의 경우 90분 안에 건설현장에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각 공장의 지리적 이점 및 레미콘 운송시간이 1분기 성패를 갈랐다.

유진기업은 1분기 매출액 2643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7% 상승했다. 유진기업의 1분기 레미콘 출하실적은 200만㎥ 규모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8개 공장을 보유한 유진은 지난해 1분기 187만㎥ 대비 약137만㎥ 가량 증가한 레미콘 출하실적을 거뒀다.

유진의 계열사가 된 동양도 1분기 연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냈다. 매출액은 1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동양의 1분기 레미콘 출하실적은 약 85만㎥로 전년(약 69만㎥) 대비 15만㎥ 가량 증가했다.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곳으로 아주산업이다.

아주산업(140만㎥)은 7개 공장의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총 20개 공장을 보유한 쌍용레미콘(121만㎥)을 제치고 업계 3위를 유지했다. 특히 지리적 이점의 덕을 톡톡히 보며 21개 공장을 보유한 한일시멘트(141만㎥)와의 출하실적 격차를 더 좁혔다.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레미콘업계 모두 올해 건설경기 호황 덕을 누렸다"며 "시멘트업계는 국내 수요에 집중하면서 1분기 실적도 함께 상승했고 레미콘업계 역시 출하실적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레미콘 실적은 일부 운송 제약에 묶인 8·5제(아침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적용 여부와 수도권 공장 비율 및 영업망에 따라 갈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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