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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LNG추진 선박 실증설비 구축

LNG연료공급·LNG재기화시스템 성능·안전성 검증
IMO 규제로 LNG선 발주기대, 앞선기술로 수주 확대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6-19 11:00

▲ 현대중공업이 울산 본사에 구축한 ‘LNG선 종합 실증설비’ 모형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 실물 규모의 ‘LNG선 종합 실증설비’를 구축해 글로벌 선사들이 직접 LNG선 핵심설비의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맞춤형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LNG추진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현대중공업이 LNG선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며 수주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말에는 세계 최대의 조선해양박람회인 ‘노르시핑(Nor-Shipping 2017)’에서 LNG선 실증설비를 직접 홍보해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2년 25MW급 LNG연료공급시스템 실증설비를 구축한데 이어 2015년 85MW급 실증설비를 추가했다.

또한 올해 LNG재기화시스템 실증설비까지 갖추면서 지금까지 총 100억원을 들여 종합적인 LNG선 실증설비를 완성했다.

이 실증설비는 설계상 성능 및 실제 성능을 비교·검증하고 지속적인 운전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기록을 축적하며 고객 신뢰 향상과 더불어 LNG 기술개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LNG선을 위한 종합 실증설비를 갖춘 곳은 조선업계에서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현대중공업은 이 실증설비를 통해 자체 개발한 LNG연료공급시스템(Hi-GAS)의 성능을 입증하며 수주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인도한 17만6000㎥급 고성능 LNG선에 Hi-GAS를 장착했으며 올해 3월 현대삼호중공업이 대형선박으로는 세계 최초로 LNG연료 추진 유조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한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에도 자체 개발한 LNG재기화시스템(제품명: Hi-ReGAS)을 장착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연료인 LNG 관련 선박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 재기화시스템 등의 선도적인 기술로 LNG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조선·해운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세계 LNG선 발주량은 올해 18척에서 오는 2019년부터 연평균 31척 수준으로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994년 국내 최초로 LNG선을 건조한 현대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스(Moss)형과 멤브레인(Membrane)형 LNG선을 모두 건조할 수 있으며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LNG-FSRU를 건조하는 등 LNG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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