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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통매각 없다. 전기로 8월 중 매각 마무리"

이란 업체와 1200억원 매각..."협상 진행 중, 마무리 될 것"
"통매각, 본사 이전 등 모두 사실무근"...동부인천스틸도 매각 진행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17-08-11 08:26

동부제철이 당진공장의 전기로 매각을 계획대로 진행한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이란 업체와 빠르면 8월 중 전기로 매각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최근 언론에 쏟아져 나오는 통매각(당진공장)이나 전기로 매각 중단은 사실 무근"이라고 10일 밝혔다.

채권단 관리(워크아웃) 중인 동부제철은 충남 당진공장의 전기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란 중견기업에 12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6월 해당 업체와 MOU를 체결한 뒤 매각 협상을 시작했으나 아직까지 타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동부제철의 전기로 매각이 지연되면서 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이 동부제철의 열연공장(전기로) 뿐만 아니라 '통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동부제철 관계자는 "워크아웃 상황이라 채권단과 긴밀히 협조를 하고 있지만 언론에 쏟아져 나오는 보도는 과장된 것이 많다"면서 "현재까지 기존 방안대로 전기로 설비 부분만 매각 협상 중이지 냉연이나 다른 부분에 대한 매각 검토는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지난 2009년 “철스크랩을 녹여 철강재를 만드는 전기로에서도 용광로 쇳물로 생산하는 것과 같은 품질을 구현해내겠다”며 1조2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유일의 친환경 전기로를 세웠다.

동부제철은 한때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과 함께 국내 4대 철강사였다. 하지만 중국발(發) 철강 공급과잉으로 동부제철도 위기를 맞았다.

지난 2009년 7월 준공한 당진공장에서 철스크랩(고철)을 원료로 사용해 쇳물과 연간 300만t 규모의 열연강판, 170만t 규모의 냉연강판, 87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 25만t 규모의 석도강판을 제조해 왔다.

그러나 수년간 철강 경기가 악화되면서 동부제철 열연사업은 수익을 내지 못했다. 결국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체결 과정에서 2014년 전기로 및 열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 2014년 7월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뒤 지난해 10월 기업 재무구조개선 약정(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채권단이 동부제철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한 자금은 출자전환을 포함해 약 1조원에 이른다.

김준기 회장은 2014년 10월 경영권을 포기하고 산업은행에 동부제철을 완전히 넘겼고 2015년 1월 채권단 출자전환으로 최대주주도 김 회장에서 산업은행으로 바뀌었다.

당시 산업은행은 동부발전당진과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패키지로 묶어 이른바 '패키지 딜'을 제안했지만 제안을 받은 포스코의 거부로 무산되면서 결국 동부제철이 자율협약에 들어갔고 이후 동부제철 매각을 추진했지만 실패하면서 설비만 개별적으로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상당기간 매각 대상자를 찾지 못하다가 지난 5월 이란계 중견기업에 매각하게 된 것.

이와 함께 동부제철 본사 이전설과 관련해서도 이 관계자는 "본사를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는 것도 언론을 보고 알았다"면서 "이 또한 어떠한 통보를 받거나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동부제철 및 동부인천스틸은 지난 2015년 2월 서울 대치동 동부그룹 사옥에서 나와 현재 LG서울역빌딩(옛 stx사옥)으로 이전해 사용하고 있다.

한편 동부제철은 컬러강판 공장인 ‘동부인천스틸’도 조만간 매각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