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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미국·인도 반덤핑 공세에 타격...대응은?

미 상무부, 포스코대우·금호석화에 44.3% 최고 관세 부과
미국, 인도 주요 시장이나 거래 비중 적어…품목 다양화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8-10 16:39

▲ 수출 예정인 콘테이너박스들이 항구에 대기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미국과 인도 정부가 포스코대우의 석유화학(합성고무)제품 무역 거래에 제재를 걸었다. 현지시장 내 해당 품목의 거래를 차단한다는 계획으로 거래대상인 합성고무 제품에 대해 잇단 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포스코대우는 해당 품목 거래에 있어 당장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거래 비중이 적으며 철강 등 핵심 품목의 거래 확대 및 다양한 품목들로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지난 3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유화중합고무(ESBR, Emulsion Styrene-Butadiene Rubber)에 대해 '산업피해 인정' 판정을 받으면서 사실상 덤핑 판정을 부과받았다.

포스코대우는 금호석유화학의 물량을 중개판매해 44.3%의 고율의 관세를 받게 됐고 이달 중
미국 상무부는 덤핑 관세를 최종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대우는 지난달 인도에 이어 미국으로부터 연이은 덤핑 관세를 부과받게 됐다. 앞서 지난 7월에도 포스코대우는 금호석유화학 물량을 공급받아 판매해 2~5%의 관세를 최종 부과받은 바 있다.

포스코대우는 '종합상사' 특성상 주로 국내외 제조사들로부터 철강·화학·기계 부품 등 물량을 받아 수출하기 때문에 반덤핑 규제에 있어 상대적으로 민감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산 합성고무(HS 세부코드 기준 2개 품목 '4002.19.0014'와 '4002.19.0019') 중 일부 품목은(4002.19.0014)의 대미 시장점유율이 1위다. 대미 수출액은 2016년 기준 4593만 달러로 18.14%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수출액은 한화로 523억원이다.

인도의 경우 미국에 비해 덤핑 관세율은 낮지만 점차 주요시장 중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미국과 인도의 덤핑 관세 판정이 당장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반덤핑 등 불확실성에 대응해 합성고무 이외 석유제품, 합성수지 등 다른 품목의 거래 및 전략국가들의 다양한 품목 거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미국, 인도 모두 트레이딩 사업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나 덤핑을 받은 합성고무 거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고, 기초제품부터 화섬원료, 합성수지 등 다양한 제품들을 거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철강 거래가 주요 핵심 사업으로 거래를 확대하고 고부가 철강제품 무역도 확대하는 등 다른 품목간 거래 비중도 확대하고 현지 철강 기업, 화학 기업들과의 거래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시장의 경우 기계 인프라, 곡물 분야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부터 포스코대우는 인도법인을 비롯해 전략지역 현지 직원들을 서울 본사로 불러들여 '순환 근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은 최대 1년간 본사 사업 부서에 배치돼 현지 상황을 교류하고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대우는 각종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동시에 거대시장인 해당시장 내 다양한 품목의 트레이딩 사업을 강화함은 물론 소비재 사업, 곡물사업 등 사업 분야도 점차 넓혀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