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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공사, 비축광물 민간대여 첫 사례 나와…페로티타늄 90톤 대여

희유금속 4차 산업혁명으로 수요 증가
비축자산 활용 희유금속 수급불안 해소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7-09-01 15:54

▲ 군산비축기지에 저장 중인 크롬 광물.
광물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등했을 때를 대비해 정부가 비축중인 물량을 임시로 내주는 첫 사례가 나왔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 5월 국내 한 민간기업에게 군산비축기지에 보관돼 있던 페로티타늄(Ferro-Titanium) 90톤을 대여했다고 1일 전했다.

국내 철강제조사에 소재를 납품하는 이 기업은 예상치 못한 수급차질로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대여 신청 후 심사를 거쳐 대여물을 인수했다.

티타늄은 국내 철강 제조를 위한 첨가재로 주로 사용되며 가벼우면서 경도가 높아 3D프린팅, 의료산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경량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광물공사는 크롬, 몰리브덴, 안티모니, 티타늄, 텅스텐, 니오븀, 셀레늄, 희토류, 갈륨, 지르코늄 등 희유금속 10광종을 비축하고 있다.

광물공사는 올 4월부터 비축광산물 민간대여사업을 시작했다. 비축광산물 대여사업은 민간의 개별적인 수급위기에 대비해 광물공사가 국내에 비축하고 있는 희유금속 10광종을 평상시에 소정의 수수료를 받고 민간업체에 대여해주는 것이다.

천재지변, 운송차질, 공급가 변경 등의 사유로 수급차질 예상되는 민간업체는 심사를 거쳐 소정의 수수료를 내고 국내에 비축된 희유금속을 즉시 인도받을 수 있다. 인도받은 희유금속은 3개월 내 동일한 품질의 현물로 상환하며 상환 시기는 연장 가능하다.

수수료 책정 방식은 '계약체결 직전 광물공시가 × 계약체결 직전 달러 환율 × 대여물량 × 대여일수/365일 × 품목별 수수료율(2.5∼3.2%/년)'이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최근 티타늄, 갈륨 등 최첨단 기기에 들어가는 희유금속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비축자산을 활용해 희유금속의 수급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민간대여사업에 민간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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