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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표, 부산에 첫 레미콘 공장 짓는다

A레미콘사 부산 사하구 부지 임대...이달 공장 착공 연내 완공예정
레미콘사업 부산지역 '첫 진출'...그룹 계열사 삼표시멘트 원자재 공급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9-12 16:45

▲ 삼표산업의 성수동 레미콘공장 전경.ⓒ삼표

삼표그룹의 레미콘계열사인 삼표산업이 부산 사하구에 레미콘공장을 짓는다.

삼표가 부산지역에 레미콘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부산지역 슬래그시멘트 외에도 제품 포트폴리오(레미콘, 드라이몰탈)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에는 레미콘 생산설비 1기를 설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레미콘 수요경쟁에 대응해 레미콘 생산량 추가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산업은 이달 초 부산광역시 사하구 구평동 422번지외 4필지 약 6000m²부지에 레미콘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삼표는 부산 사하구 레미콘공장의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다.

삼표는 6000여m²(약 2000평)규모의 터에 들어설 레미콘공장에 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는 배치플랜트(레미콘 배합설비) 1기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간당 최대 360㎥, 일일 2280㎥(360㎥×8), 연간 86만4000㎥(주 6일, 300일 기준) 규모의 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다. ㎥당 6만5000원의 레미콘 평균단가를 감안하면 연평균 56억원 규모의 매출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레미콘공장 1곳을 건설하는 데는 6개월~1년이 소요된다. 이에 비해 삼표가 이달 초 공장 건설에 들어가 올해 말 완공까지 4개월 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공장 완공까지 최소 2개월의 기간이 단축되는 것이다.

이는 삼표가 부산시 소재 A레미콘사의 공장 부지를 임대하면서 가능한 것. 지난 2015년 공장 건설을 중단한 부산지역 A레미콘사는 공장 부지를 삼표산업에 임대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삼표는 올 초 부산 사하구청으로부터 공장 건설인가 승인을 받고 이달 초 착공에 돌입했다.

삼표가 공장건설을 완료하고 올해 말 레미콘공장 생산허가를 받게 되면 내년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표가 레미콘사업으로 부산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표는 서울권 성수동, 풍납동 공장 및 최근 합병을 완료한 유니콘 8개 공장 등 전국에 27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부산 공장 건설이 완료될 경우 총 28개 공장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삼표는 그룹 시멘트계열사인 삼표시멘트가 보유한 시멘트운반선은 물론 시멘트운반차량을 활용해 시멘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며, 철강공정 부산물인 슬래그를 섞어 슬래그시멘트는 물론 제품 포트폴리오(슬래그시멘트 및 드라미몰탈 등)도 점차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삼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3척의 시멘트운반선을 추가로 확보해 총 12척으로 시멘트전용 선박을 확대하는 등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표시멘트도 삼표산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삼표는 부산지역에 드라이몰탈 공장 건설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표시멘트 인수 후 삼표그룹이 부산지역에서 레미콘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선 부산은 부산항 신항개발 및 아파트 건설수요로 인해 레미콘 수요가 예상되며 안정적인 원자재(시멘트)를 확보한 삼표에게 부산진출은 유리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