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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완성차, 9월 판매 내수·수출 모두 웃었다

완성차 5사 내수판매 13만3551대…파업 기저효과로 증가세
수출물량 2.9% 증가…해외생산분 판매 회복 아직 미흡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7-10-10 17:01

▲ 현대차 울산공장 선적항. ⓒ현대차

국내 완성자동차 5사(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이 오랫만에 판매 부진을 털고 웃었다.

해외 판매의 경우 사드 여파와 글로벌 수요 침체가 지속됐음에도 유럽 등 일부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진을 다소 상쇄했다.

내수는 지난해 파업 및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을 제외한 3사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사의 지난 9월 국내·외 판매량은 73만2863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 69만3538대 대비 5.67% 늘어난 수치다.

먼저 5사 월별 판매량의 약 80%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판매가 지난달 오랜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5사의 지난달 해외판매는 전년보다 2.9% 증가한 59만9312대를 기록했다.

특히 그간 사드 여파로 해외시장에서 고전했던 현대기아차의 판매 실적이 국내 생산물량을 중심으로 회복돼 고무적이다. 현대차의 지난달 해외판매량은 34만128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대비 1.3%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 8월보다 20% 이상 늘었다. 특히 국내 공장 판매량은 파업으로 정체됐던 전년 동기비 45.8%나 급증했다.

기아차 역시 국내 생산분의 해외판매가 전년 동기비 43.7% 증가한 9만517대를 기록했다.

다만 현대기아차 모두 해외생산분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판매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량은 각각 25만9201대, 11만3718대로 전년비 10~15%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수출시장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8월 수출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4배 가까이 급증한 1만8820대를 기록했다. 수출 주력인 닛산 로그는 9월에만 1만2000대가 선적됐고 QM6도 5000대 이상의 수출 물량이 늘면서 해외시장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한국지엠의 경우 지난달 수출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0.8% 늘어나 3만1273대를 기록했다. 지난 8월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RV 및 준중형을 중심으로 전년비 선적이 늘었다.

반면 쌍용차는 글로벌 시장 침체로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보다 10.4% 감소했다. 티볼리의 수출량이 1500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27.2% 감소했으나 회사측은 지난달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런칭을 준비중인 G4 렉스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완성차 5사는 내수에서는 전년동월보다 20.1% 늘어난 13만355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는 스테디셀러 그랜저와 소형 SUV 신차 코나가 시장에서 크게 흥행세를 보이면서 국내 판매가 전년비 43.7% 증가한 5만9714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 그랜저 1만1283대, 아반떼 7078대, 쏘나타 6424대가 판매됐고 코나는 국산 소형 SUV시장을 2개월 연속 장악하면서 5386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승용모델의 부진 속에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더 뉴 쏘렌토)과 소형 SUV 스토닉 등 RV 모델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5.4% 증가한 4만8019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도 하반기 들어 내수 호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티볼리 브랜드와 G4 렉스턴이 시장을 지지해주면서 내수에서 946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보다 18.2%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내수에서 고전하고 있다. 르노삼성도 해외판매와는 대조적인 내수 판매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9월 내수 판매량은 73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급감했다. 주요 볼륨모델의 내수 판매가 모두 감소했으며 특히 SM6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6.3%나 급감했다. QM3도 1000대 이하로 떨어지면서 9월 판매량이 724대에 그쳤다.

한국지엠은 주력모델의 부진으로 내수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스파크와 말리부는 전년비 40% 이상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한국지엠의 9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비 36.1% 감소한 8991대를 기록했다.

완성차업계는 내수와 해외시장에서 시장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면서 본격적인 수출 시장 회복 및 내수 잡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달 완성차업체들은 '코리아 페스타'에 동참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며 내수 호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신차 출시로 수출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지역 전략모델을 내세워 시장 회복의 물꼬를 트는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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