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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조선 ·전자 ·車 종사자 급감…수출부진·구조조정 탓

전년보다 3만7578명 줄어..조선의 경우 9.2% 급감
광업·제조업 출하액도 감소..국제유가 하락 영향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등록 : 2017-11-27 17:36

▲ 삼성중공업 거재조선소 전경

[세종=서병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자동차·조선·전자업 종사자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조선업 종사자 수와 업체 수가 대폭 감소했다.

광업·제조업 전체 출하액도 전년보다 소폭 줄면서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광업·제조업(종사자 10인 이상) 사업체 수는 6만9405개, 종사자 수는 297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0.2%, 0.6% 증가했다.

사업체 수·종사자 수는 모두 7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사업체 수의 경우 지난해 자동차(-4.6%), 전자(-5.5%), 조선(-5.2%) 등에서 크게 감소한 반면 식료품(2.9%), 고무·플라스틱(1.3%), 가구(3.6%) 등에선 증가했다.

종사자 수도 조선(-9.2%), 전자(-4.3%), 자동차(-1.2%) 등은 줄었고 고무·플라스틱(3.2%), 의료·정밀(7.4%), 식료품(2.9%) 등은 늘었다.

특히 자동차, 조선, 전자 등 3개 업종 종사자 수는 89만687명으로 전년보다 3만7578명(4.0%) 급감했다.

광업·제조업 작년 전체 출하액은 1418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14조원) 줄어들며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석유정제(-11.2%), 전자(-3.3%), 조선(-7.9%) 등에서 출하액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제조업 분야 사업체당 출하액은 204억9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작년에 광업·제조업 부가가치는 510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5% (12조원) 늘었다. 부가가치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은 자동차(-0.9%), 의복·모피(-0.5%) 등에서 부가가치가 감소했고 식료품(5.7%), 화학(2.7%), 전기장비(4.5%) 등 대부분 업종에서 늘었다.

제조업 사업체당 부가가치는 73억6000만원으로 2.2%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전통적으로 중화학공업이 강세를 보이며 경기를 이끌었는데 작년에는 조선업은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전반적으로 수출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화학공업이 주춤한 사이에 경공업이 버텨주고 건강 관련 관심이 높은 가운데 식료품이나 의약품 등이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주요 산업별로는 작년 전자산업 출하액이 230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 감소했다. 부가가치는 114조80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반도체가 호조를 보였지만 휴대전화와 같은 통신·방송장비 등이 부진한 탓이다.

반도체 부문은 스마트폰 용량 증가와 가격 상승에 따른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등 수요 증가로 출하액(6.6%)과 부가가치(8.2%)가 모두 전년보다 개선됐다.

하지만 통신·방송장비 부문은 휴대전화 등 수요 감소로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각각 18.0%, 20.6% 감소했다.

LCD 등 전자부품도 출하액(-3.7%)과 부가가치(-2.2%) 모두 줄었다.

경기 침체에 따른 구조조정 직격탄을 맞은 조선산업의 출하액은 67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9% 감소했다.

다만 부가가치는 20조1000억원으로 오히려 0.8% 증가했다. 이는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감소 영향 때문이란 분석이다.

자동차산업은 출하액 196조8000억원, 부가가치는 60조원을 기록했다. 수출 부진 영향으로 전년보다 각각 1.1%, 0.9% 감소했다.

철강산업은 자동차·조선산업 부진으로 출하액은 122조3천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7% 감소했다.

하지만 부가가치(25조9000억원)는 원자재가격 하략 등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석유정제산업의 경우 출하액은 85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2% 감소했지만 부가가치(17조원)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3.1% 증가했다.

화학 산업의 경우 합성수지와 화장품 부문의 실적 호조로 출하액이 137조9000억원, 부가가치는 42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0.4%, 2.7% 증가했다.

섬유산업 출하액과 부가가치(7조5000억원)는 전년보다 각각 1.8%, 1.2% 증가한 20조원, 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