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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CEO, 새해 화두 '신사업 발굴·직원 역량 강화 '

각 철강사 "미래 향해 도약할 수 있는 핵심사업 창출" 주문
"직원이 곧 경쟁력, 인재 양성 위한 인프라 구축"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18-01-03 08:25

국내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신사업 발굴과 직원이 곧 회사 경쟁력이라는 '인재 경영'을 강조했다.

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각사 CEO들은 지난 2일 한 해를 시작하며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신년사를 통해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신사업 발굴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한층 더 키워 나가고, 비상시 상황에 대비하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직원의 경쟁력 향상에도 힘 쓸 계획이다.

▲ 권오준 포스코 회장
먼저,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6년만에 연결 영업이익 4조원을 달성하고 주가도 한해 동안 30%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기업가치가 크게 개선된 포스코는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사업 발굴을 강화하고, 창의문화에 기반한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권오준 회장은 "철강사업은 생산체계의 고효율화와 지속적인 제품 고급화를 통해서 글로벌 시장지위를 더욱 강건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생산현장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적용을 통해 핵심공정을 더욱 효율화하고, 설비와 품질관리를 더욱 고도화해서 친환경?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유기술에 기반한 'WP Plus'제품의 지속적인 개발과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고급 강건재 등 제품 다변화 노력과 솔루션 마케팅 강화를 통해 내수시장의 입지도 공고히 해 나가고 나아가 기가스틸, 고망간강 등 차세대 제품개발과 시장확대를 통해 끊임없이 고수익 제품군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해외 철강사업은 로컬밀과의 협력 강화와 현지 소재 소싱 확대를 통해 자생력을 높이고 그룹사업은 고수익 핵심사업 중심으로 재편,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융복합 사업을 창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상시적인 사업조정 노력을 통해 우리의 자원과 역량을 핵심사업분야에 집중하고 고수익 사업구조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건설사업은 FEED 역량을 강화하고,에너지사업은 발전소 효율을 증대하는 등 사업별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사업 발굴을 강화하고, 에너지저장소재 신규사업은 안정적인 성장 체제를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미래성장위원회 등 그룹사간 협의를 통해 차세대 성장사업 발굴을 강화하고, 리튬 사업은 저원가 제조기술을 지속 개발함과 동시에 안정적 원료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전기차용 고용량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국내외 생산기반을 확충해야하고 창의문화에 기반한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켜 산업 생태계 내 관련 회사들과의 동반성장을 강화할 방침이다.

▲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지난해 3분기 매출액 연결 기준 4조820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현대제철은 올해 경영방침을 '기본에 충실한 변화, 함께 나누는 성장'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객 성공 경영체제 강화 ▲ 유연한 조직문화 확립 ▲ 원칙 기반한 사회적 가치 실현 등 세 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우유철 부회장은 고객 성공 경영체제 강화를 위해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고객의 중요성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며 "고객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이와 연계한 수요를 창출하고 또한 고부가 · 고성능 제품개발을 선도해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한편 국가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문화는 우리가 수행하는 모든 경영활동은 물론, 개인과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이루는 기틀"이라며 "유연한 조직문화의 기반 아래 멀티플레이어형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다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진화하는 혁신문화를 조성하고, 개개인의 능력이 조직 안에서 더욱 큰 시너지를 이룰 수 있도록 시스템 기반의 경영인프라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 부회장은 " 철학과 전문성의 바탕 위에 끊임없이 경험을 습득하고 이에 대한 고민을 더할 때 개인의 발전이 조직의 경쟁력으로 이어짐은 물론 현대제철만의 조직문화와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1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2년만에 투기등급을 벗어난 동국제강은 올해도 경영방침으로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위한 ‘책임경영’, ‘윤리경영’ , ‘미래경영’ , ‘스피드경영’ , ‘인재경영’을 작년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2일 그룹 인트라넷을 통해 공지한 신년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직원들을 잘 양성해 '부국강병'한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바람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 부회장은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기 이전에 이를 생산하는 사람을 만드는 데 노력한다'는 동국제강 경영이념을 인용하며 "모든 기업활동 중에 인재 양성이 최우선이라는 경영철학이며, 이는 부국강병의 ‘강병(强兵)’과 일맥상통하다"며 "성난 파도와 싸워 이겨야 하는 항해에 임직원 여러분의 준비가 없다면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 여러분이 회사의 중심이며 여러분 개개인의 경쟁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올해 임직원 여러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우고 더불어 ‘최고 경쟁력의 기업’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한 마음으로 항해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강력한 시장 지배자적 지위 구축 ▲시장 변동성에 상시 대응할 수 있는 역량 확보 ▲ '애사심'과 원활한 사내 소통을 통한 '능동적 협업' 등 3가지를 강조했다.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이순형 회장은 우선 "올해에는 경쟁사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며 결국 이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독보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기존 시장을 견고하게 수성함과 동시에 국내외 새로운 수요를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경제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외를 불문하고 철강업의 사업환경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그 어떠한 극한 환경에서도 굳건히 버텨내도록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한층 더 키워 나가고, 비상시 상황에 대비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뒷받침 할 재무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애사심'과 원활한 사내 소통을 통한 '능동적 협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세아의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해 소통과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100년 세아를 향한 항해에 함께 몸을 싣고 나아가고 있다"며 "담금질하면 할수록 더욱 강해지는 강철같이, 수 많은 고난과 위기를 돌파할수록 우리 세아호는 더욱 튼튼한 모습을 갖추며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