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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철강소비 급증…"반덤핑 등 보호무역은 경계해야"

4년 만에 철강 생산·수입·소비 급증
정부 주도 인프라 프로젝트 영향 받아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8-01-24 08:57

▲ ⓒ현대제철
태국의 철강 생산 및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인프라 프로젝트가 활발히 이뤄지면서다.

24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아세안(ASEAN) 2대 철강 소비국(1위 베트남)인 태국은 2016년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진행 등으로 철강 소비가 급증(15.4% 증가), 연간 1930만톤의 철강이 소비됐다.

태국의 철강 생산량은 감소세를 유지하다 정부 주도 프로젝트 진행과 함께 수요가 증가해 2016년부터 철강 생산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1910만~1950만톤의 철강이 소비될 것으로 예측됐다.

2010년대 들어 태국의 철강 생산은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지만 2016년 철강 생산량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전년대비 22.8% 증가한 약 800만톤을 기록했다.

다만 태국 내 생산 가능한 철강은 종류가 다양하지 못해 수입의존도가 전체 소비량의 65.4%에 이른다.

최근 3년간 태국의 철강 수입액은 감소했지만 지난해 1~9월 중 78억9700만달러의 철강이 수입돼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했다.

태국의 최대 철강 수입 대상국은 일본이다. 지난해 1~9월 전체 철강 수입액의 36.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태국의 한국산 철강재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한 10억8500만달러로 나타났다. 태국 철강 수입국 3위다.

2014~2016년까지 3년 연속 태국의 한국산 철강 수입규모는 감소세였지만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평판압연제품의 수입이 가장 높은 비중(25.8%)을 차지했고 냉간압연제품의 경우 2016년부터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산 열간압연강 수입은 지난해 1~9월 사이 전년동기대비 27.3% 감소해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태국 상무부 등록기업 조사업체(Business Online)에 따르면 태국 내 철강 제조업체는 약 1150개에 달한다. 외국계 중에서는 일본기업이 강세다. 포스코의 태국 생산법인 포스코 타이녹스(Posco-Thainox PCL)의 경우 태국 내 철강판재류 생산법인들 중에서 자산 및 매출액 등 종합적으로 업계 '톱3' 안에 든다.

철강제품의 기본 수입관세율은 0~5%다.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원산지증명서(AK Form) 제출 시 무세(0%)가 적용된다.

하지만 한국·중국·대만·베트남 산 철강제품은 태국의 반덤핑 및 세이프가드 등 수입규제의 주요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산 철강 수입규제는 반덤핑 7건(조사중 1건), 세이프가드 2건이다.

2016년 중 한국 철강제품 관련 4건의 반덤핑 및 세이프가드 관련 조사가 착수돼 수입규제 조사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듬해 우리나라 관련 신규 조사 착수 건은 없었다.

김민수 태국 방콕무역관은 "지난해 철강 관련 품목 중 5개가 필수인증 대상에 신규 추가됐고 2016년부터 '반덤핑 및 상계관세에 관한 법' 개정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태국의 철강 관련 보호무역장벽 강화에 지속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