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8년 02월 24일 12:19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아세아시멘트, 계열사 된 한라시멘트 '재무구조 개선' 나서

유증자금 693억 중 한라시멘트 채무 상황에 500억 사용
아세아시멘트, 나머지 자금 철도운임 등 운영금으로 활용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2-14 13:19

▲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전경.ⓒ아세아시멘트

아세아시멘트가 700억원 가까운 유상증자를 통한 차입금 상환으로 한라시멘트 재무구조개선에 나섰다. 한일시멘트, 쌍용양회, 아세아시멘트 등 '빅3' 체제로 전환한 시멘트 시장에서 계열사로 편입된 한라시멘트 재무 건전성을 높여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지난 13일 보통주 60만주 693억원어치의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증자방식은 주주우선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며 조달한 자금은 계열회사로 추가된 한라시멘트 재무구조 개선 및 아세아시멘트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우선 아세아시멘트는 693억원 중 500억원은 한라시멘트의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한다.

한라시멘트가 차입금 규모는 총 4800억원이다. 아세아시멘트는 4800억원 중 유상증자자금 500억원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아세아시멘트 측은“차입금 일부를 우선적으로 상환해 재무구조개선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세아시멘트는 나머지 190억원 가량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철도운임 및 전력요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세아시멘트는 철도와 차량으로 시멘트를 운반하는 내륙 4사(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성신양회 포함)로 철도와 차량이 시멘트운송을 좌지우지 한다.

그 가운데 철도운송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데 지난해 철도 화물운송 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이 큰 상황이다. 또한 유연탄가격 변동성 등 전력요금에 따른 부담도 만만찮다.

이에 따라 아세아시멘트는 철도운임, 전력요금 등 운영자금에 190억원 규모의 지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라시멘트 인수 후 유상증자 및 대표교체 등에 대한 아세아시멘트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은 크다. 지난달 아세아시멘트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약 보름가량 빨리 한라시멘트 인수대금 잔금지급을 완료함과 동시에 한라시멘트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아울러 한라시멘트 인수를 성사시킨 이훈범 대표이사는 지난말 말 강원도 강릉시 옥계공장에서 한라시멘트 새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업계가 빅3체제로 전환한 뒤 올해 건설경기에 대한 불안감에도 아세아시멘트가 빅3 체제 전환에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아세아시멘트의 빠른 변화에 업계 간 경쟁도 예고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