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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포스코건설 특별근로감독 ‘주장’

국회 정론관에서 포스코건설 특별근로감독 촉구
이정미 의원, 반복되는 사망사고 노동자 과실 아닌 구조 문제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등록 : 2018-03-12 17:32

건설노조가 포스코건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주장했다.

12일 건설노조는 국회에서 정의당 이정미 의원과 함께 잇따른 안전사고에 대한 포스코건설의 책임을 묻고 특별근로감독과 건설노동자 생계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일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부산 해운대 LCT 건설현장에서 4명의 건설노동자가 사망하는 안전사고가 일어났다. 이어 7일에는 인천 송도 포스코 센토피아 건설현장에서 펌프카가 전도돼 건설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월에도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다.

이정미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반복되는 사망사고는 노동자 과실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임을 강조하며 지난 2017년 8월 정부가 발표한 중대 산업재해 예방대책에도 나오듯 원청과 발주자 처벌을 강화하고 법인 대표자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스코건설 모든 현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위법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포스코건설 대표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영철 건설노조 부위원장(토목건축분과위원장)은 포스코건설 사망사고에 대한 건설노조의 요구를 이야기했다.

이 부위원장은 "노동부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함께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인 불법 다단계 하도급을 점검하라"며 "포스코건설은 안전사고로 인해 작업이 중지돼 생계가 막막한 건설노동자들에 대한 생계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안전사고가 일어난 해당 현장에서 직접 작업하던 조합원들도 참석해 생생한 증언을 전했다.

구자명 건설노조 부산울산경남건설지부 조합원은 “2016년부터 부산 해운대 LCT 건설현장에서 일해왔다”며 “관리감독 및 안전조치 미흡으로 인해 위험한 경우를 수없이 봐왔다. 부속품이 떨어지는 경우는 다반사고 작년 여름에는 작업 도중 파이프가 떨어지기도 하고 크레인 작업을 하다가 샤시가 통째로 떨어지는 모습도 직접 목격했다”라고 현장 상황을 증언했다.

김완기 건설노조 경인건설지부 조합원은 인천 송도 현장 안전사고가 명백한 인재임을 강조했다. 건설현장에서 각종 장비를 설치할 때 땅이 무를 경우를 대비해 강판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이를 하지 않아서 펌프카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 측은 포스코건설이 각종 안전사고에 더해 체불문제까지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여수 크레인 노동자들은 2016년에 포스코 광양제철소 건설현장에서 일한 임금을 아직까지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