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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3개월 만에' 미국 수출 재개

H형강·철근 등 봉형강 제품 가격 인상해 수출
미국 시장 모니터링 강화, 선제적으로 대응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18-04-11 11:14

현대제철이 대미(對美) 수출을 재개했다.

현대제철은 4월부터 H형과과 철근 등 봉형강 제품의 미국 수출을 재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월 중순 수주를 중단한지 3개월 만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미 상무부가 지난 1월 11일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하자 선제적 대응으로 봉형강에 대한 수출을 중단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관세 부과 대상에서 국가 면제를 받는 대신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에 대한 쿼터(수입할당)를 수용함에 따라 다시 수주를 받기 시작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미국 내 H형강 시장은 스크랩 국제 가격 인상으로 인한 원가 상승, 미국의 제한적인 품목별 쿼터제 실시 및 현지 수요 증가로 시장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H형강 제품의 5·6월 생산 분 기준 가격을 820~840달러(FOB기준/MT)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철근의 경우도 미 서부향은 이미 약 700달러(FOB) 수준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과의 협상에서 정해진 철근의 대미 수출 쿼터량은 이미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내 봉형강 제품의 시장 가격 강세는 현지 철강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형강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미국 내 기업들의 4차례에 걸친 가격인상으로 인해 총 180달러(MT)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철근 가격도 H형강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철강사들이 고객이 철근을 구매할 때 관행적으로 제공하던 할인도 상당 부분 없앤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미국 현지 기업들의 추가적인 가격 인상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관세 부과 대상에서 국가 면제를 받는 대신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에 대한 쿼터(수입할당)를 수용했다. 이로 인해 미국 철강 수출 물량은 2015 ~ 2017년간 수출한 평균의 74% 수준으로 줄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