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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매각설 딛고 반전 드라마 쓴 비결은

부산 수출 1위 르노삼성, 중형 SUV 생산 채질개선
부가가치 높은 중형 SUV 생산 반면 소형은 수입 전략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18-06-11 15:03

▲ QM6ⓒ르노삼성자동차

지난 2011년, 2012년 연간 2000억원 이상 적자를 냈던 르노삼성자동차가 연간 3000억원 이상의 흑자기업으로 환골탈태한 비결은 무엇일까.

2010년을 넘어가면서 경기침체와 함께 수입차의 시장 잠식, 수입 부품의 초엔고 현상, 원화가치 하락 등이 겹치면서 르노삼성은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회사가 어려워지자 매각설이 나오는 것도 당연했다. 최근 한국지엠이 경영악화로 제너럴모터스(GM) 철수설이 흘러나왔던 것과 비슷한 상황을 맞았던 것이다.

생존이 불분명했던 르노삼성이 부활하게 된 가장 중요한 계기는 다름아닌 중형 SUV 생산이었다. 2012년 7월 르노그룹, 닛산, 르노삼성차 3사는 전세계적으로 협업하는 ‘윈-윈-윈’ 전략을 펼치며 부산공장에 연간 8만대 닛산 로그 생산 프로젝트를 맡겼다.

2014년 9월부터 수출을 시작한 닛산 로그는 현재 연간 12만대 수준으로 생산이 늘어 르노삼성 매출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로그는 르노삼성의 내수의 든든한 버팀목 뿐만 아니라 현재 80개국으로 수출하는 QM6를 개발하고 생산하는데 절대적인 발판이 됐다. QM6는 로그의 플랫폼과 부품 모듈을 상당부문 공유한 형제다.

르노삼성의 지난달까지 올해 누적 수출은 7만297대로 이중 두 SUV 모델이 총 6만8741대로 97%를 차지한다. QM6는 최근 프랑스 중형 SUV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르노삼성 수출의 지속적인 동력이 되고 있다.

르노삼성 공장이 위치한 부산의 최대 수출품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다. 부산지역 경제에 르노삼성이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르노삼성과 협력사가 몰려있는 부산과 경남 협력사는 르노삼성 부품 매출이 2013년 6748억원에서 2017년 1조3791억원으로 4년간 두배이상 늘었다.

특히 1분기 전국 자동차 수출 평균 8.6% 감소한 가운데 부산지역만 21% 증가했다.

르노삼서의 차량 포트폴리오 전략은 부가가치가 높은 중형 SUV를 생산해 내수 판매 및 수출하고 부가가치가 낮은 소형 SUV인 QM3, 소형차 클리오를 수입하는 방향으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소형차는 국내에서 생산하기에는 수익성이 낮지만 수입하기에는 해외 판매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들여올 수 있다고 르노삼성은 설명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 QM3를 생산하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은 QM3(캡처) 생산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며 “국내로 들여오는 물류비를 고려한다고 해도 수입 판매가 국내 생산 가격보다 낮아 소비자가격 측면에서 유리하다. 클리오는 최고급 트림이 유럽 가격보다 1000만원이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