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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 2개 지주사 체제 전환…3세 '독립경영 강화'

세아제강지주·세아제강으로 분할…투자·제조 독립성 강화
세아그룹, 사촌경영 강화 이주성·세아제강, 이태성·세아베스틸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8-07-27 15:00

▲ 세아제강은 27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제60기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세아제강
세아제강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세아그룹 내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를 두는 지배구조 변화를 통해 전문성 강화와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게 됐다.

27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제60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세아제강지주를 분할존속회사로 두고 세아제강을 분할신설회사로하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분할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주식회사 세아제강지주는 투자사업부문을, 주식회사 세아제강은 강관 제조·판매업 등 제조사업부문을 총괄한다.

세아제강은 투자·관리기능(지주사) 및 제조기능을 분리함으로써 각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 경영투명성 및 책임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세아제강지주는 전략 및 투자기능에 중점을 둔만큼 빠른 의사결정 등 해외법인들의 독자경영을 지원하는 기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세아제강의 자회사들을 주축으로 한 경영지원 기능을 하는 법인이 생겨난 것이다.

세아제강은 이번 분할로 △국내외 계열사 관리 효율성 △전문성 강화 경영 △투명성 제고 글로벌 전략 기능 고도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부회장)는 "분할을 통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핵심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세아제강은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해외계열사 지분 소유 및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 '세아스틸인터내셔날(SSI)' 설립을 위해 '자회사 설립 승인의 건'도 승인했다.

이후 SSI에 4822억원 규모의 현물추자를 진행, 세아제강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법인의 지분을 SSI에 양도하고, SSI의 신주 200만주를 취득했다.

최종적으로 투자사업부문을 맡는 세아제강지주 밑에 제조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세아제강과 해외자회사를 관리하는 중간지주사인 SSI, 판재사업부문을 맡는 세아씨엠을 두는 구조가 된다.

▲ ⓒ세아제강
철강업계에서는 지주사 전환이 장기적으로는 세아홀딩스, 세아제강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경영인들의 안정적 책임경영 및 독립경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아그룹은 형인 고(故) 이운형 회장과 동생 이순형 회장이 형제경영을 해왔다. 형제경영을 넘어 오너 3세 경영체제가 본격 구축되는 것이다.

이태성 부사장은 고 이운형 회장의 아들이고 이주성 부사장은 이순형 회장의 아들이다. 이운형 회장과 이순형 회장은 이종덕 창업주의 아들이다. 이태성 부사장과 이주성 부사장은 사촌형제 지간이다.

특히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세아베스틸 대표이사)은 세아홀딩스 지분을 늘려옴과 동시에 세아제강 지분 비중은 줄여왔다. 이태성 부사장의 지분율은 지난해 초 14.82%였지만 현재 4.20%로 감소했다.

반면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은 세아제강에 대한 지분을 늘려 지분 11.85%를 확보했다. 이순형 회장(11.34%)과 합치분 23.19%에 달한다. 이순형 회장과 이주성 부사장이 1, 2대 주주인 에이팩인베스터스(구 해덕기업)도 12.51%를 보유 중이다.

이주성·세아제강지주, 이태성·세아홀딩스의 구도가 명확해진 만큼 세아홀딩스와 계열 분리를 위한 작업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이주성 부사장은 기자와 만나 "계열분리는 현재 지분 구조상 이뤄질 수 없는 일이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남형근 세아제강 기획담당임원을 사내이사로, 도정원 한국 건드릴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하는 '이사 선임의 건'이 가결됐다.

이연수 전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을 상근감사로 선임하하는 '감사 선임의 건'과 '정관 변경의 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