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8년 08월 21일 16:29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삼성 투자] 산학협력 1000억원 확대…인재 양성·스타트업 지원

C랩 운영 노하우 공유…스타트업 500개 과제 지원 생태계 조성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 '전력'…취준생 1만명에 교육비 지원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8-08-08 16:42

▲ 삼성전자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CPC) 본선대회장 모습.ⓒ삼성전자

삼성은 180조원 투자 및 채용과 더불어 삼성의 혁신 역량과 노하우를 개방하고 이를 공유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삼성은 8일 소프트웨어 역량과 스타트업 지원 경험을 적극 활용해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C랩 제도 확대…5년·500개 과제 지원
삼성은 C랩 운영 노하우를 살려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향후 5년 동안 500개 과제를 지원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실행 중인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확대해 200개 과제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삼성은 2012년부터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C-Lab(Creative-Lab) 제도를 도입했으며 창업·분사 이후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5년 내 복직이 가능해 삼성 내부적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C랩은 지난 6년 동안 삼성의 C-Lab을 통해 임직원 739명이 183개의 사내벤처 과제에 참여해 이중 31개(119명)는 스핀오프를 통해 법인 설립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C랩 스타트업들의 CES, IFA, MWC 등 글로벌 전시회 참가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를 살려 사내에 국한하지 않고 외부에 개방하는 사외 벤처 프로그램 'C-Lab 아웃사이드'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300개 과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은 산학협력을 비롯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도 적극 추진해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현재 연간 400억 원(반도체 300억원, 디스플레이 100억원) 수준인 산학협력 규모를 앞으로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주력 산업인 반도체의 경우 교수와 전공학생이 감소하고 있어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취준생 1만명에 소프트웨어 교육…인력 부족 해소 나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도 확대한다. 삼성은 향후 5년 동안 청년 취업준비생 1만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포함한 전국 4~5곳에 교육장을 마련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핵심기술로 국내외 고용 시장에서 일자리 창출 여력이 가장 높은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소프트웨어를 국내 12대 산업 중 가장 인력이 부족한 분야로 선정했으며, 일본 경제산업성은 AI·빅데이터 분야 인력 부족이 2030년에는 약 5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첫 해는 1000명 수준에서 시작하며 교육 기간 중 교육생들에게는 매월 일정액의 교육지원비가 지급된다. 또한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 관계사의 해외 연구소 실습 기회를 부여하고 일부는 직접 채용을 검토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 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교육과 연계해 교육생들에게 △취업정보 제공 △취업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생 선발과 교육, 취업지원까지의 모든 과정은 정부와 협업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미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 소프트웨어 직군에 응시한 인력을 대상으로는 GSAT(직무적성검사) 대신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 열정과 재능이 있는 우수 대학생을 발굴해 육성하는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을 1991년부터 운영해 왔으며 28년 동안 6146명을 양성해 4255명을 채용했다.

인문계 등 소프트웨어 비전공자에게 교육을 실시해 채용하는 SCSA(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 프로그램도 2013년부터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