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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車강판 집중…"본원경쟁력도 중요"

포스코, 기가스틸 등 내세워 연간 1200만톤 판매목표
현대제철도 자동차강판 수요 대응 위한 증산 등 계획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등록 : 2018-11-08 10:52

▲ 열연공정, 본문과 무관함.ⓒ포스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본원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부문인 자동차강판 역량 강화에 나선다.

양사 모두 이차전지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사업을 준비 중이기는 하지만 당장은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소수인 만큼 기존 주력 사업인 철강부문의 지속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100대 개혁과제 발표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1200만톤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는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연간 900만톤가량의 자동차강판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자동차강판 판매량의 10%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포스코 전체 판매량 가운데서도 25%로 가장 큰 판매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의 자동차강판은 기가스틸이라는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강판이다. 포스코가 자랑하는 월드 프리미엄(WP) 제품군인 기가스틸은 가로 10cm, 세로 15 cm의 손바닥만하지만 1톤 가량의 준중형차 1500대를 올려놔도 견딜 수 있다.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만큼 안전하고 연비가 뛰어난 자동차 제작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이러한 제품군의 대규모 공정기술보다는 품질 및 원가절감 기술을 개발하는 데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립 자력 기술개발만을 고집하지 않고 기술협력 제휴를 확대해 개방형 기술확보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자동차강판을 포함한 철강사업 본원경쟁력 강화 명목으로 2023년까지 광양제철소 3고로 스마트화 및 기가스틸 전용 생산설비 증설 등 26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제철도 최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자동차강판 판매 역량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는 연간 37만톤(지난해 기준)을 판매하고 있으나 2020년에는 120만톤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2021년까지 6개의 강종별 전용 도금라인을 운용할 방침이다. 또한 초고장력강판 사용 증대에 대응해 당진제철소 제강공장에 관련설비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갈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자동차강판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올해 순천냉연3CGL공장을 가동시켰으며, 미국·중국·동남아 등지를 중심으로 판로 확대에 나섰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대제철의 올해 누적판매량(3분기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46만여톤을 달성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실시되는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육성 프로젝트로 자동차강판 부문 기술력 및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