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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철강] "글로벌 보호무역 및 내수 부진 경계"

철강업계, 통상대응팀 신설·신사업 발굴 등 대응책 강구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9-01-02 11:27

▲ 시계 방향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현대제철 당진제철소,동국제강 부산공장,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전경.ⓒ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베스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확산과 자동차·건설 등 전방산업 부진의 여파로 철강업계의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다.

철강업계는 이에 대비해 각기 다양한 대비책을 모색 중이다. 업계가 난관을 타개하고 시황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철강 수출 증가율을 전년 2.1%에서 0.7% 둔화된 1.4%로 전망했다. 이같은 예측은 미국과 유럽 중심의 글로벌 철강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전 세계 철강 수요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도 철강의 내수판매는 부진할 전망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019년 철강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철강의 내수 판매는 작년에 이어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진 원인으로는 자동차와 건설업의 전후방산업 불황에 따른 수요 감소가 꼽힌다.

철강업계는 이같은 어려움을 탈피하고자 신속한 대처에 나섰다.

포스코는 미국의 수입규제 대응을 위해 지난 2017년 미국 워싱턴 현지에 통상 사무소를 신설하고 전문 변호사를 고용해 통상 대응을 하고 있다. 제품군에서는 기존 철강 제품을 강화한 월드프리미어(WP) 제품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신사업 개발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포스코는 2차전지 부문 육성을 위해 그룹 내 양·음극재 계열사를 통합했다. 향후 종합연구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신성장사업을 철강사업과 같은 부문으로 격상하고 2차전지 부문에 정통한 외부인사를 총괄 책임자로 임명했다.

현대제철도 현대차그룹 전략기획 담당 출신인 김용환 부회장 체제로 바뀜에 따라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비철강 부문에서는 충전용 수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생산하고 있다. 수소차용 금속분리판을 생산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통상문제에 더욱 민감한 세아제강은 지난 2017년 1월 통상전략실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도 작년 4월 통상전략 TFT를 구성했다. 이들은 향후 통상 전략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세아제강은 판로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아제강은 베트남 시장 내수 확대에 힘입어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위치한 제2공장 세아 스틸비나(SSV)를 증설할 예정이다. 세아제강은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보호무역 기조의 확산과 전방산업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철강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선 제품 본원의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