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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는 수소차, 철강업계도 '시동'

현대제철, 현대차그룹 비전 따라 수소 및 소재 생산 박차
포스코, 현대차에 금속분리판 공급중…신사업 확대기반 마련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등록 : 2019-01-18 11:18

▲ 수소생산설비가 구축 중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현대제철
문재인 대통령이 대대적인 수소자동차 육성·지원책을 강조한 가운데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대형 철강사들도 수소경제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자동차는 철강업종의 전방산업인 데다 국내 수소경제를 주도할 현대·기아자동차는 그 중에서도 선두주자인 만큼 일찍부터 수요·공급기반을 갖추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표된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FCEV) 비전 2030'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는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해 연 50만대 규모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의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데 넥쏘의 동력원인 수소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한곳인 현대제철이 생산 중이다. 현대제철의 연간 수소생산량은 연간 3000톤 가량이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200억원을 투자해 오는 4월 양산을 목표로 수소전기차에 적용되는 금속분리판 공장도 당진에 신설 중이다. 공장이 신설되면 현대제철은 연간 8000대 분량의 금속분리판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향후 수소전기차 판매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 대치동 사옥.ⓒ포스코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의 경우 당장 수소경제를 대비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경영전략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지만 실무적 협력은 지속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현대차에 넥쏘에 적용되는 금속분리판 소재 '포스470FC'를 공급하고 있다. 이 소재는 수소차 가격의 절반 이상을 좌우하는 수소연료전지 스택 분리막에 적용된다.

포스코의 '월드퍼스트제품'으로 이미 품질을 입증한 소재이기 때문에 향후 넥쏘 생산량이 늘어나면 포스코의 공급량도 비례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높은 가격 등의 문제로 당장은 수소차 수요가 적은 만큼 포스코를 비롯한 대형 철강사들도 투자 시기를 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만 포스코의 경우 지난해 신설한 신사업부문을 통해 전기자동차에 적용되는 이차전지 소재 공급을 확대 중인 만큼 같은 친환경차종인 수소차 소재 공급도 추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