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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냉·열연강판 美 수출 청신호

한국산 냉연강판, 1차 연례재심 최종판결서 3.23% 관세율 확정
열연강판은 1차 예비판정 9.40%…추가 하락 '기대'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9-05-23 14:36

▲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열연강판.ⓒ포스코
포스코의 미국향 냉연강판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상무부가 포스코 냉연강판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

이번 냉연강판에 대한 결정이 기존 원심과 1차 예비판정보다 하향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열연 강판에 대한 판결도 낮은 관세율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차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 포스코 제품에 대해 3.23%의 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8년 10월 1차 예비판정 당시 내려진 4.51%보다 1.28%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2016년 받았던 원심 59.72%보다는 대폭 하향됐다. 당시 미국 상무부는 '불리한 가용 정보(AFA)'규정을 적용해 최고 관세율을 적용했다.

AFA란 관세 산정에 있어 대상 기업이 자료 제출 등에 비협조적으로 응할 경우 상무부가 자의적으로 관세를 산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포스코는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관세 부과를 다시 할 것을 요청하는 등의 노력 끝에 CIT로부터 수출 관세율 재산정 결정 권고를 이끌어 냈다.

포스코의 냉연강판에 대한 관세율이 낮게 산정됨에 따라 미국향 냉연 판매도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높은 관세율이 매겨진 후부터 냉연강판 수출이 눈에 띄게 저하됐기 때문이다.

2015년 18만4000톤이었던 냉연강판 수출량은 고율 관세부과가 결정된 후 14만2000톤으로 감소했다. 관세 부과 효과가 본격화된 2017년에는 7만3000톤으로 급감했다.

냉연강판 관세율 하락으로 현재 판정 절차를 밟고 있는 열연강판도 낮은 관세율 부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냉연강판 원심 판결과 함께 열연강판에도 58.68%라는 높은 관세율을 부과했다.

이로 인해 열연 수출량도 2015년 평균 400~500만톤 수준에서 2016년 초부터 감소세를 보이다 2017년에는 200만톤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해에도 열연 수출량은 200~300만톤을 기록해 고율 관세 판정 이전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후 CIT권고에 따라 열연강판도 냉연강판과 마찬가지로 1차 예비판정에서 9.4%로 대폭 낮아졌다. 냉연과 함께 열연도 낮은 수준의 관세율을 적용받을 경우 포스코의 대미 수출은 다시 활기를 띌 전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냉연강판 관세율 인하 판정으로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다만 열연강판의 경우 미국 수출량 등이 냉연강판과는 다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냉연강판 판정처럼 낮은 관세율을 받을 것이라고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