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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다음주 본격 '기업시민체제' 돌입

다음주 말께 최정우 회장 취임 1주년 맞춰 기업시민헌장 발표
지난 1년간 지속성장 기반 다져, 2단계 과제는 기업신뢰 제고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등록 : 2019-07-19 08:06

▲ 포스코 대치동 사옥.ⓒ포스코
포스코 최정우호(號)가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기업시민 기치를 명문화하는 등 본격 기업시민체제로 돌입한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기업시민위원회는 최정우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다음 주 말께 기업시민헌장을 발표한다.

기업시민은 최 회장이 과거 기업의 정경유착 논란 및 순혈주의 이미지 등을 쇄신하기 위해 내세운 경영이념이다. 저출산 및 청년실업 등 사회이슈 해결에 적극 나서 포스코 내부적으로는

물론 다른 사회구성원들과도 함께 성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공개될 기업시민헌장에는 △지역 일자리 창출 △협력·관계사들과 동반성장 △환경 개선 동참 등의 원칙 및 이행방안들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미 포스코는 지난 3월부터 그룹 최고자문기관 격인 기업시민위원회를 설치하고 익명게시판과 이메일을 통해 사회이슈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들을 받는 등 기업시민체제를 준비해 왔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27일 취임한 후 1년 동안 궁극적 목표인 포스코그룹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

최 회장은 이 기간 동안 지속된 전후방산업 부진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상 악재에도 재무구조를 안착시켰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온다. '재무통' 출신답게 철저한 원가절감 및 비

효율 자산 처분으로 7년 만에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고질적인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장기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과감한 조직 쇄신도 단행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100대 개혁과제를 통해 비(非)철강과 이차전지 등 신사업부문을 강화했다. 철강 중심 조직이 반 세기 만에 새 판을 짜게 된 것이다. 관련인력도 보강되고 일부 서울

사무소 인력도 광양과 포항제철소 현장으로 재배치 됐다.

포스코그룹의 지속성장을 위한 기초체력이 어느 정도 갖춰진 상황임을 감안하면 기업시민체제는 최 회장의 '2단계 플랜'으로 해석된다.

다만 최근 고로(용광로)의 압력조절장치 시설 브리더의 임의개방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 논란에 휩싸인 것과 근로자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기업신뢰도 제고를 위한 기업시민헌장 발표 의미가 다소 퇴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굴뚝산업에 대한 뿌리깊은 부정적 환경인식과 정치논리는 앞으로 포스코 기업시민 이념 실천 과정에서 지속적인 도전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포스코에서 진행된 지난 1년간의 개혁은 회사 역사상 전례가 아주 없지는 않았던 만큼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이른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