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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동부제철, 국내 최초 쿼터면제 통한 대미 수출 물꼬 터

美 고객사 석도강판 쿼터면제 신청, 미국 정부로부터 최종승인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등록 : 2019-09-19 10:00

▲ 제철소 열연공정, 본문과 무관함.ⓒ포스코
KG동부제철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쿼터(수입물량 제한) 면제를 통해 대(對)미국 수출물량 확대에 성공했다.

미국의 철강쿼터 도입으로 대미 철강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라 새출발한 KG동부제철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상태다.

KG동부제철은 지난 2018년 말 미국 고객사가 제출한 한국산 석도강판 쿼터면제 신청이 최근 미 상무부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KG동부제철은 미 고객사와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석도강판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KG동부제철이 쿼터면제를 통해 수출하게 될 물량은 5700톤이다. 이는 올해 국내 철강업계 전체의 석도강판 대미 수출 쿼터(7만3000톤)의 약 8% 수준이다.

국내 철강업체가 판재류(자동차·조선·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강판) 분야에서 쿼터면제를 통해 미국 수출을 하게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4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 수입품에 대해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 관세 대신 2015~2017년 연평균 수출물량의 70%에 해당하는 쿼터(수입물량 제한)를 부여 받는 조건으로 관세부과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 특정 철강재 품목에 대해 쿼터 물량 외에 추가로 수출할 수 있는 선별적 쿼터 면제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다만 쿼터 면제는 미국 현지기업만이 신청할 수 있으며, 미국 상무부의 심의 및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깐깐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지난해부터 쿼터 면제를 통해 대미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실제 수출 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소규모 스테인리스 제품 외에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