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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세계 최초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 성공

송전량 5~10배 증가 및 변전소 면적 10분의 1로 축소 등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9-11-05 16:59

▲ LS전선 직원들이 제주도 초전도 센터에 설치된 초전도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LS전선
LS전선이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꿈의 전력케이블이라 불리는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했다.

LS전선은 5일 경기도 용인시 흥덕 변전소와 신갈 변전소 사이 1km 구간에 초전도 케이블이 설치돼 오늘부터 상업 운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초전도 케이블은 LS전선을 포함해 유럽과 일본·미국의 5개 기업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상용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초전도 케이블은 기존 구리 케이블보다 낮은 전압으로 5~10배의 전력을 보낼 수 있다. 영하 196도에서 전기 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현상을 응용해 송전 중 손실되는 전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변압기가 필요 없어 변전소 면적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고 초전도 케이블 1가닥으로 구리 케이블 10가닥을 대체하기 때문에 설치 공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신도시를 짓는 경우 3m 가량의 전력구를 1m 정도의 관로로 대체해 토목공사 비용이 20분의 1로 감소된다.

특히 초전도 케이블은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도심에서 활용도가 높다. 기존 전력구와 관로 등의 설비를 그대로 활용해 기존 구리케이블을 초전도 케이블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전력량을 늘릴 수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초전도 케이블의 상용화는 유럽과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던 전력 산업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갖게 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갖고 올 것"이라며 "한전과 협력해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LS전선은 지난 2004년 세계 4번째로 초전도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직류 80킬로볼트급 초전도 케이블 실증을 완료해 직류(DC)와 교류(AC) 기술력을 모두 보유했다. 또 세계 최대용량과 최장 길이의 초전도 케이블 개발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