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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LS전선, 수주고 비결은 기술력

아세안부터 브라질·중동 수주랠리
초전도 케이블 기술 상용화 등 기술력 어필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9-11-06 15:30

▲ LS전선 동해사업장 턴테이블에 쌓인 해저케이블.ⓒLS전선

LS전선이 대규모 전력망 프로젝트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대형수주를 잇따라 따내면서 성장세를 타고 있다.

수주 잔고가 두둑히 쌓이고 선제적인 R&D를 바탕으로 세계 정상급 기술력도 뒷받침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해 새로 쓴 수주액 신기록을 올해 다시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올 상반기까지 연결 기준 수주총액은 5조1329억원을 기록해 2018년 한 해동안 달성한 7조1849억원의 70% 이상을 채운 상황이다.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전년보다 16%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364억원, 8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5%, 36.2% 증가했다. 상반기 수주잔고는 2조3907억원 수준이다.

수주 실적은 아시아부터 중동, 남미까지 다양하게 퍼져있다.

올해 처음으로 대만 해상풍력발전 사업에서 해저케이블 공급을 따내 총 3건의 공급 계약에서 2000억원대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이어 브라질에서 해저 케이블 및 지중 케이블을, 쿠웨이트의 대형 신도시 전력망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8월에는 네팔의 광통신망 구축 사업을 맡았다.

특히 올해 실적은 신규 시장 개척의 의미가 크고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 LS전선 직원들이 제주도 초전도 센터에 설치된 초전도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LS전선

LS전선은 2000년대 초반부터 유럽과 중동,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해왔다. 신흥시장의 인프라 확장과 유럽, 미국 등 선진 시장의 광통신망 구축 및 신재생에너지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수주 실적과 노하우를 쌓았다.

발빠른 해외 시장 개척 노력이 지금의 해외수주 성과를 창출했지만 무엇보다 그 근저에는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LS전선은 시장 진출 10년여 만에 해저 케이블 분야에서 유럽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초전도, 초고압 및 중저압 전력케이블, 통신케이블 등 주요 사업분야에서 모두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케이블 및 소재 제품 등 사업과 관련해 LS전선이 보유중인 특허 및 상표권은 국내외에서 900여개에 달한다.

최근 LS전선은 한국전력과 함께 세계 최초로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했다. 초전도 케이블은 전기저항이 없는 초전도체를 써 송전 손실은 획기적으로 줄이고 송전용량은 늘려 차세대 전력송전 기술로 꼽힌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는 유럽과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던 전력 산업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갖게 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갖고 올 것"이라며 "한전과 협력해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2023년 1조원 규모 초전도케이블 시장을 선점했을 뿐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의 우위를 드러내며 향후 관련 케이블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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