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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vs 안정' 철강업계 인사 바람 어디로?

포스코, 내달 정기인사 실시…뉴페이스 영입 등 변화 예상
현대제철, 경영환경 악화로 안정에 무게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9-11-25 10:36

▲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포스코

재계의 인사 시즌이 시작되면서 철강업계도 연말 인사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철강 사업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새로운 기업혁신과 안정화 사이에서 철강사들의 인사 방향이 어디로 향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달 중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의 임기 3년차를 맞는 포스코는 그룹 재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100대 개혁과제'의 본격적인 실행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을 중심으로 주요 경영진을 새로 꾸려 대표이사 체제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철강부문에서는 장인화 사장을 비롯해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 김학동 생산본부장(부사장), 정탁 마케팅본부장(부사장)까지 내년 3년 임기만료를 앞둬 새 인물이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계열사 CEO 중 전환 배치될 공산도 크다.

일단 철강부문의 2인대표 투톱체제 개편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비철강부문에서는 일부 경영진 교체도 조심스럽게 전망된다.

차근히 기반을 닦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신사업 분야를 이끌 인재 영입은 물론 내년도 그룹 살림에서 보다 비중있는 역할이 필요한만큼 승진이나 보직 이동 등 주요 인사가 포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는 내년에도 철강부문의 수익 축고가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인프라 등 비철강 부문의 수익 비중을 높여 이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뒀다.

반면 현대제철은 그룹 인사가 수시체제로 바뀌면서 연말 정기인사의 의미가 사라졌다. 다만 안정화 및 수익 제고에 초점을 둔 소폭 인사가 예상된다.

지난 2월 포스코 출신의 안동일 사장을 영입한 것 같은 파격적인 인사보다는 내부 재정비 위주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 사장은 현대제철 생산·기술 부문 담당사장 직책을 맡아 아직 1년을 채우지 못한데다 올해 고로사업의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에 더해 노조와의 갈등 등 내부 살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큰 틀의 변화보다는 대내외 경영환경 관리를 위한 결속이 필요하다. 특히 안 사장을 중심으로 품질 개선 등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라는 비전에 걸맞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시황 개선 등 업계 전망이 밝지 못하기 때문에 철강부문에서는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가 예상된다"면서 "다만 전기차 등 미래사업에 대한 활발한 대비에 나서면서 관련 사업부문에서는 외부 인사 중용 등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