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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작년 영업익 323억원…전년비 34.7%↓

미·중 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하반기 수주 물량 25% 상승 등 호재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20-02-26 20:30

▲ 대한전선 당진공장에서 초고압케이블이 출고되고 있다.ⓒ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지난 2019년 연결 기준 매출 1조5511억원·영업이익 32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9%·34.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97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실적 감소의 주요 요인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기수주 고수익 초고압 프로젝트 지연 영향이 컸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 위주로 매출이 발생하며 영업이익 하락 폭이 매출 하락 폭을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전기동 가격이 하락한 점도 실적 하락에 한몫했다. 전기동 가격은 지난 2018년 톤당 평균 6525달러에서 작년 6005달러로 약 8% 감소했다.

다만 실적 부진에 비해 지난해 수주 물량이 전년 대비 25%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꼽힌다. 이는 연간 계획을 약 10%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상당 부분 하반기에 수주한 물량으로 올해 매출에 반영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작년 6월 쿠웨이트에서 910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미국에서 1500억원·호주에서 1400억원 규모의 대형 턴키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 외부 요인으로 역성장 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수주한 대규모 프로젝트 및 순연된 물량으로 올해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지사 및 법인 투자 등 해외 사업 확장의 성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