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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펴는 외항사, 대형항공사도 LCC도 '한숨'

  • 송고 2019.12.11 15:30 | 수정 2019.12.11 15:30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외항사, 국제선 점유율 32.5%로 상승세…국내 출입국자수 증가세 힘입어

"LCC, 서비스 면에서 밀린다"…"대형 항공사, 장거리 노선 가격 싸움 안돼"

ⓒ픽사베이

ⓒ픽사베이

외항사의 국제선 항공여객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규모와 상관없이 국내 국적항공사들이 시름하고 있다. 항공자유화 정책 등으로 외항사가 국내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모두 고객 유치를 위해 서비스와 가격 경쟁력을 고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1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외항사의 국제선 탑승객 시장 점유율은 32.5%( 2226만5401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p 늘어난 수치다. 외항사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7년 말 31.7%에서 작년 말 31.5%로 줄어들다 다시 증가하고 있다.

외항사가 우리나라 하늘길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는 국내 출입국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기준 내국인 출국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153만명, 외국인 입국자는 14.4% 증가한 1161만 명을 기록했다. 이에 전체 출입국자수는 7% 증가했다.

또한 환승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의 매력도가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만큼 시설과 환승 여건이 잘 갖춰진 공항이 드물다"며 "인천공항을 통한 출입국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여건만 된다면 인천공항을 경유해 환승 수요를 잡으려는 외항사들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에어뉴질랜드, 호주 LCC 젯스타, 베트남 국적 항공사 뱀부항공, 미얀마국제항공 등이 국내에서 신규 취항하면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싱가포르, 브루나이와 각각 직항 항공자유화 협정을 맺은 것과 관련해서도 항공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항공자유화 대상은 아세안 10개국(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중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9개국이다.

대표적 인기노선인 일본과 홍콩 노선 수요가 급감하면서 노선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만 국내 항공사와 외항사의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란 지적이다. 항공자유화는 상호호혜적인 정책으로 국내 항공사가 상대국에 자유롭게 취항할 수 있는 동시에 상대국 항공사도 우리나라에 자유롭게 취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LCC가 항공자유화 국가로 취항지를 다변화해도 서비스 면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자유화 국가에 포함되는 동남아 국가 국민 중에서 해외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며 "이런 승객들은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말이 통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자국 항공사나 FSC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FSC의 경우도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장거리 노선이 강점인 FSC의 경우 외항사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항공자유화로 싱가포르 국적 항공사가 인천을 경유해 미국, 유럽 등으로 가는 장거리 노선을 취항하면 FSC도 시장 점유율을 뺏길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중동 항공사들이 인천에서 입지를 늘리면 국내 FSC가 가격 경쟁 싸움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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