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 조정…신규 기준 0.08%p 오르고, 잔액 기준은 0.02%p 내리고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두 달 만에 상승했다. 잔액기준으로는 8개월 연속 하락했다.
16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11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4%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9월 1.57%로 상승했다가 10월 1.55%로 소폭 하락한 뒤 지난달 다시 오른 것이다.
잔액 기준은 1.81%로 0.02%포인트 내렸다. 지난 7월에 도입된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도 1.55%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내렸다.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서 당장 17일부터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조정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선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1.52%~1.56%로 나타났다. 단기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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