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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가 ESS 화재 직접 원인 아니다"

  • 송고 2020.02.06 15:00 | 수정 2020.02.06 16:1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4개월간 자체 가혹 실증, 화재 발생 없어"

양극파편·리튬석출물·음극 돌기 모두 일반현상

산업 신뢰회복 차원 배터리 교체 및 소화시스템 장착

LG화학 직원이 ESS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LG화학 직원이 ESS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가 ESS 화재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2차 조사단의 결과 발표에 대해 자체 실험결과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6일 LG화학은 ESS 화재 2차 조사단의 결과 발표에 대해 "배터리가 ESS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4개월간 실제 사이트를 운영하며 가혹한 환경에서 자체 실증실험 결과 화재가 재현되지 않았다"며 "조사단이 발견한 양극 파편, 리튬 석출물, 음극 활물질 돌기, 용융 흔적 등은 일반적인 현상이고, 실험을 통해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2019년 8월30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예산 사이트 조사 결과 ▲운영기록에서 배터리가 발화지점인 것으로 분석됐고, ▲현장 수거 배터리에서 내부발화 시 나타나는 용융흔적을 확인했으며, ▲동일사이트 양극판에 일부 파편이 점착된 것이 확인됐고, ▲분리막에서도 리튬 석출물이 형성됐으며 ▲기준치 보다 높은 절연저항 값이 확인돼 외부 환경 영향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용융은 고체가 열을 받아 액체로 녹는 현상으로, 배터리 외 다른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해도 화재가 배터리로 전이됨으로써 배터리 내 용융흔적이 생길 수 있다"며 "용융흔적을 근거로 배터리 내부발화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파편이 양극판에 점착되도 저전압을 유발할 수는 있으나 LG화학의 SRS분리막을 관통해 발화로 이어질 위험성은 없다"며 "리튬 석출물은 리튬이온이 전해질을 통해 음극과 양극 사이를 오가는 사이 자연스럽게 생길 수 밖에 없는 물질이며, 자체 실험을 통해서도 리튬 석출물 형성이 배터리 내부발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자사 배터리 분리막은 표면이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돼 안전성을 대폭 높인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이라며 강도가 높은 입자인 Fe(철)도 분리막을 관통할 수 없기 때문에 파편이 분리막을 뚫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해당 사이트는 절연 최소 기준치를 유지했으나 화재 전 점진적으로 절연 감소가 확인됐다며, 외부환경 영향으로 인한 화재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2019년 9월29일 화재가 발생한 경북군위 사이트 조사 결과 ▲발화지점 배터리에서 내부발화 시 나타나는 용융흔적이 확인됐고, ▲음극활물질 돌기 형성이 확인됐으며, ▲화재 발생 시 지락차단장치(GFD)의 동작이 없어 외부 환경 요인으로 인한 화재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음극판과 분리막 사이 이물이 존재한 것은 사실이나 화재로 이어지는 결함은 아니다"라며 "발견 이물은 음극재 성분인 흑연계 이물로 LG화학의 SRS 분리막을 관통하여 화재를 유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사이트에 설치된 지락차단장치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화재발생 시 지락 사고가 없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해당 사이트에 설치된 지락차단장치는 배터리 상하단의 전압 불균형을 감지해 절연 파괴로 인한 지락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이슈가 되는 9번 모듈(Rack 중간)은 지락이 발생하더라도 배터리 상하단의 전압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아 지락을 검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락은 전기 또는 열을 통하지 않게 하는 절연이 갑자기 저하돼 기기의 외부 등으로 전류가 흐르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

LG화학은 배터리가 직접적 화재 원인은 아니지만 산업 신뢰확보과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자체 비용 2000억~3000억원을 투입해 2017년 중국 남경공장에서 생산된 ESS 배터리 전량을 자발적으로 교체하고, 화재확산 방지 위한 특수 소화시스템 적용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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