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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랠리 종료→코로나노믹스 전환, 신용위기 '불안'

  • 송고 2020.03.16 11:38 | 수정 2020.03.16 16:40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기준금리 1%포인트 내리고 양적완화한 美, '제로금리' 시행

"트럼프 레임덕·코로나노믹스 부상…투기상품 부실 우려"

코로나19가 길어질수록 신용위기 재연 가능성은 자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는 증권가는 이른바 '트럼프노믹스'에 의해 좌지우지됐던 시장이 ‘코로나노믹스’로 전환됐다고 풀이했다. 일부에서는 자산가격의 급격한 조정과 파생상품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BN

코로나19가 길어질수록 신용위기 재연 가능성은 자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는 증권가는 이른바 '트럼프노믹스'에 의해 좌지우지됐던 시장이 ‘코로나노믹스’로 전환됐다고 풀이했다. 일부에서는 자산가격의 급격한 조정과 파생상품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BN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포인트 전격 인하하며 '제로 금리' 시대를 개막했다.

증권가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수록 신용위기 재연 가능성은 자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트럼프노믹스'에 의해 좌지우지됐던 시장이 '코로나노믹스'로 전환됐다고 풀이했다. 일부에서는 자산가격의 급격한 조정과 파생상품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1.00~1.25%의 기존 기준금리를 0.00%~0.25%로 1%포인트 긴급 내렸다고 결정했다. 2015년 이후 5년만에 제로금리로 복귀한 것이다. 지난 3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긴급인하 한 지 2주만의 전격 조치다.

연준은 또 7000억달러(약 853조원) 규모의 양적완화(QE)도 병행하기로 했다. 50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20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증권(MBS) 매입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연준은 은행 할인 창구에서 긴급 대출 금리를 연 0.25%로 낮추는 한편, 대출 기간을 90일로 확대했다.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금 요구 비율도 '제로(0)'로 낮췄다.


증권가는 이같은 미국의 통화 정책이 2008년 금융위기를 방불케 한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 침체를 넘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신용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공포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주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가파른 조정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동시에 추가 조정과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대응에 대해 증권가는 '지금 상황은 금융위기에 준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연준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정례가 아닌 긴급 회의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 △기준금리 인하 폭을 100bp로 설정하고 금융위기 국면과 동일한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낮췄다는 점 △금융위기 당시 6000억달러에 달했던 2번째 양적완화(QE) 규모보다 넘어선 이번 QE △주말(일요일)에 조치된 금리 변경(1979년 10월 6일 토요일 이후 처음)을 감안하면 통화당국은 현 시장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대신증권은 "중앙은행의 최종 결정권자 기능이 재확인됐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은 현재 미국 정책효과를 저울질 중이다. 16일 오전 11시 3분 현재 16일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장 초반 3%대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닥 지수는 현재 1%대로 상승 폭이 줄었다.

시장 한쪽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수록 신용위기 재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위기와 현재 상황의 공통점은 △초저금리에 기반한 자산 가격 과열 △경기 침체 장기화 시 부채가 신용 리스크로 번질 위험으로 꼽힌다.

하이투자증권은 "우려되고 있는 신용위기의 핵심은 자산가격의 급격한 조정과 하이일드 및 레버리지론으로 대변되는 투기상품과 연관된 부실"이라면서 "이들 파생상품의 부실 정도가 서브프라임에 비해서는 작을 수 있고 2008년에 비해 금융기관의 건전성 및 정부 정책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에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 진단했다.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는 서브프라임으로 대변되는 모기지 부실 관련 파생상품 부실이 금융기관 도산을 야기해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지면서 신용위기를 촉발시켰다.

트럼프노믹스가 끝났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이 이른바 '트럼프노믹스'에 의해 좌지우지되어 왔지만 이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정책 대응으로 당분간 경제와 금융시장이 좌우되는 코로나노믹스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자산가격 과열 리스크(Everything Bubble)가 코로나19 사태로 붕괴됐다"면서 "미국 주가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수준으로 수렴해 가고 있는 현재 트럼프 랠리가 종료하고 트럼프 대통령 레임덕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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