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안펀드 출격, 인덱스펀드 상승세 이어질까

송고 2020.04.13 16:14 | 수정 2020.04.13 16:14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지난달 인덱스 펀드의 설정액 2조 4495억원 증가

개인, 지난달 KODEX 레버리지 ETF 1.72조 순매수

각 증권사들은 인덱스펀드 상승세 몰아 이벤트 전개

증권시장안정펀드(이하 증안펀드)가 준비를 마치고 본격 출격하면서 인덱스 펀드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 판단으로 상승에 기대를 거는 자금이 인덱스 펀드로 모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덱스 펀드의 설정액은 2조 4495억원이 증가했다. 지난달 폭락장에서 개인은 인덱스 펀드의 일종인 KODEX 레버리지 ETF에 1조 72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5대 금융그룹, 한국증권금융 등 유관기관들이 출자한 기금은 총 자산 10조 7000억원 규모다. 이중 약 1조원이 지난 9일부터 운용 시작됐다.

각 증권사들은 인덱스펀드 상승세의 여세를 몰아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한국포스증권은 운용규모가 크고 수수료가 저렴한 S클래스 인덱스 펀드를 추천펀드로 내세웠다. 추천 인덱스펀드 중 1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100명을 추첨해 클럭마사지기를 제공한다.

또한 가입구간별로 100만원이상, 1000만원이상, 3000만원이상, 5000만원이상 매수한 모든 고객에게는 각각 1만원, 2만원, 3만원, 5만원의 펀드 쿠폰을 지급한다.

펀드 쿠폰은 모든 펀드를 구매할 수 있다. 이벤트는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키움증권은 일일 ETF 거래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파리바게트 베스트한끼셋트를 제공한다. 매일 10억원 이상의 ETF 거래자 중 거래금액 상위 5명에게는 10~25만원까지 지급한다. TIGER ETF와 KB STAR ETF 1억원 이상 거래자 중 거래금액 상위 20명에게 문화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국내시장 상장 ETF를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개인고객 대상이벤트를 벌인다.
ETF 체결수량에 따라 선착순 400명에게 신세계상품권을 지급하고, 일일 15억이상 거래자를 대상으로 금액순 현금 리워드를 증정한다.

한편 증안펀드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인 코스피 200, 코스닥 150 관련 상장지수에 투자하게 된다.

과거 증안펀드는 1990년 4000억, 2008년과 2018년 각각 5000억이 주가 부양목적으로 활용된 바 있다. 2018년 미중무역분쟁시 조성된 증안펀드는 시장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8년 11월 금융위기시 900포인트까지 떨어진 주가를 1700포인트로 상승시켰다. 1990년 자금은 시한을 연장해야 할 정도로 부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투입되는 기금은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규모면에서 압도적으로 크다. 증안펀드는 변동성이 커진 국내증권시장을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 따라서 이번 주가급락을 막는 안전판 역할을 할 예정이다.

USD$	1378.5	▼1.5
EUR€	1468.9	▼1.1
JPY¥	890.5	▼0.7
CNY¥	189.7	▼0.6

증안펀드 출격, 인덱스펀드 상승세 이어질까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