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더케이손보 지분 취득 승인 획득

송고 2020.04.29 19:21 | 수정 2020.04.29 19:21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신임 대표이사에 권태균 인수단장 내정 "조기안착·사업정상화 이끌 적임자"

하나금융지주는 2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7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건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1월 20일 하나금융은 이사회에서 더케이손보 인수 및 자회사 편입을 의결한데 이어 2월 14일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주식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금융위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하나금융은 매매대금 지급을 통해 더케이손보를 14번째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하게 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8년만의 M&A인 더케이손보 인수 성공을 통해 전 사업라인을 구축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확보하게 됐다"며 "더케이손보의 조기 사업정상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내부적으로 인수단 TFT 구축을 통한 새로운 전략방향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케이손보 대표이사로는 현재 인수단TFT를 이끌고 있는 권태균 전 하나캐피탈 부사장이 내정됐다.

하나·외환은행의 통합 전후 양행의 경영지원그룹장을 모두 역임한 권태균 신임 대표는 상이한 조직문화를 빠르게 융합시켰으며 하나캐피탈 부사장으로 재임하며 자동차사업 모델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보유하고 있어 더케이손보의 그룹 내 조기안착과 사업정상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추천됐다.

오는 2025년 그룹 비은행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하나금융은 비은행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그룹 내 미진출 사업부문인 손해보험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기존 전통적인 보험시장에서의 규모의 경제 확보를 위한 단순경쟁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방식의 금융서비스 제공과 전 금융상품의 제조·공급기반 시너지 확대의 교두보로 더케이손보를 활용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와 언택트 시대 도래 등 금융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해 더케이손보를 다양한 일상생활을 보장하는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키겠다"며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등 그룹 관계사들과 다각적인 시너지도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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