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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벨로스터 N '런치컨트롤'의 펀치력.'NGS' 폭발력 “고것 참 재미지네”

  • 송고 2020.05.04 15:11 | 수정 2020.05.04 15:11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퍼포먼스 최적 기능 매력적…작은 체구 핸들링은 일품

벨로스터 Nⓒ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현대자동차

국산 고성능차가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지난 2018년 6월 수동 변속기로 국산 고성능차 시대를 열었던 ‘벨로스터 N’이 자동변속기 사양을 추가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넓혔다.

현대자동차는 벨로스터 N에 8단 습식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 사양을 추가하고 기존 수동변속기 모델의 상품성을 개선한 2020 벨로스터N을 출시했다.

‘2020 벨로스터 N’은 출시후 5영업일 동안 200여대가 판매됐는데 자동변속기 모델을 택한 고객은 80%에 달했다. 200여대는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의 두배에 이르는 수치다.

앞서 벨로스터 N은 지난해 11월 미국 자동차 전문지 ‘로드 앤 트랙’이 ‘2020 올해의 퍼포먼스 차’로 선정하면서 철옹성 같은 세계수준의 고성능차 진입장벽을 당당하게 넘어섰다.

벨로스터 Nⓒ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현대자동차

쉽게 말해 자동변속기라고 말하는 ‘더블 클러치 변속기’는 좀 독특하다.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클러치를 추가하고 전기식 클러치 작동장치를 적용했다. 이로써 클러치 조작 없이 변속을 자동화해 자동변속기의 편리함과 수동변속기의 효율과 직결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2020 벨로스터 N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났다. 고깔 모양의 라바콘을 따라 연속 회전 구간을 통과하는 슬라럼과 급제동력, 퍼포먼스 주행을 끌어올리는 트랙 주행을 통해 벨로서터 N을 다양하게 경험했다.

벨로스터 N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0kgf.m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5.6초에 불과하다. 놀랍게도 수동변속기 사양보다 0.5초 단축된 기록이다.

자동변속기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벨로스터 N은 운전의 재미를 원하는 운전자에게 맞춤옷과 같은 기능들을 펼쳐냈다. 그 중 하나가 런치 컨트롤인데, 가속 기록 단축의 핵심키다.

벨로스터 Nⓒ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현대자동차

슬라럼 구간을 몇바퀴 돌면서 출발시 런치컨트롤도 실행해봤다. 외발로 제동페달을 밟은 뒤 내비게이션에서 런치 컨트롤을 설정하고 오른발로 가속페달을 힘껏 쭉 밟았다. 굉음과 함께 금방이라도 튕겨나갈 준비를 할 때 제동페달에서 발을 떼니 폭발적인 가속으로 차가 튀어나갔다. 일반적으로 가속페달을 깊게 밟아 출발하던 것과는 가속감에서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슬라럼은 벨로스터 N이 자랑하는 핸들링을 맛보기에 최적이다. 처음에는 50km/h 속도를 유지한 채 노멀과 스포츠 모드로 번갈아 주행하고 이후 60km/h로 속도를 높여 핸들링의 디테일한 차이를 경험했다. 노멀 보다는 스포츠에서 단단한 하체감과 앞과 뒤가 따로 놀지 않는 한덩어리 같은 움직임을 몸으로 읽어낼 수 있었다.

속도가 높아질수록 미끄러질 듯하면서도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지 않는 짜릿함이 원심력에 이미 굴복해 버린 몸을 타고 올라온다.

벨로스터 Nⓒ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현대자동차

슬라럼을 마친 뒤 바로 들어간 서킷 주행에서는 벨로스터 N의 성능을 극한(?)으로 몰아붙였다. 인스트럭터가 리드를 하면서 조금씩 속도를 높여나갔는데 연속된 곡선과 직선 구간에서 유감없이 고성능 차의 질주 본능을 쏟아냈다. 직선구간에서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순식간에 시속 200km는 쉽게 넘어갔다.

퍼포먼스를 위한 다양한 기능들은 운전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소위 부스트 기능이라고 부른 N 그린 쉬프트(NGS)는 20초간 벨로스터 N의 성능을 최대치로 뽑아냈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NGS 버튼을 누르면 엄청난 굉음과 함께 20초간 지속된다.

스포츠카가 부럽지 않은 이 기능은 변속을 저단으로 내려 순간적인 힘을 내는 킥다운 효과에 더해 7%의 토크 향상을 가져오는 오버부스트, 여기에 엔진 출력을 최대치로 높여 순간적으로 가속성능을 극대화한 것이다.

일반 도로에서도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다. 고속 주행로 진입이나 빠른 추월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적화된 기능이다.

벨로스터 Nⓒ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은 다양한 최첨단 안전운전기능을 가지고 있어 국내 고객들의 얼리어답터적인 성향에 발맞추고 있다.

전방총돌방지 보도, 운전자주의 경고, 차로 유지보조, 차로 이탈보조, 하이빔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지능형 안전 기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변속기 사양을 추가한 벨로스터 N은 고성능 수입차의 높은 가격의 벽에 막혀 가족들을 위해 나만의 취향을 포기해야했던 고객들에게 나만의 고성능 차라는 현실 버전으로 주목을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가족을 위한 차외에 한 대 더 구입할 수 있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매력덩어리 차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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