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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 ‘불황 지표’도 떼버린 코로나…소상공인 몰락 반증

  • 송고 2020.05.07 15:32 | 수정 2020.05.07 15:37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불황에 강한 모습 보이던 포터.봉고.다마스.렉스턴스포츠 모두 판매 감소

중고차 시장에서도 상용차 급매 늘어...자영업 휴/폐업 증가

포터ⓒ현대차

포터ⓒ현대차

불황에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소위 불황지표로 불리던 현대차 포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앞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다.


소상공인의 전통적인 발 노릇을 해왔던 1톤 트럭 현대자동차 포터, 기아자동차 봉고, 그리고 경상용차인 한국지엠 다마스, 라보 등의 판매량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국형 픽업트럭의 시장을 열면서 승승장구하던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도 판매량이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발 경기침체가 음식.숙박 등의 서비스와 슈퍼마켓.잡화 등의 소매업종에 1차적인 타격을 가하면서 소상공 자영업자들의 몰락이 상용차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상용차 수요가 줄고 급매가 급증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4월 1톤 트럭의 대명사인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의 판매량은 각각 7570대, 5412대로 전년동월 대비 20.3%, 8.1% 각각 감소했다. 1~4월 누계판매량은 포터가 3만2099대로 7.4% 줄었고 봉고가 1만9329대로 5.8% 하락했다.


올 들어 조용하면서 강하다는 전기차(EV) 모델이 추가되며 입소문을 타고있긴 하지만 코로나19발 자영업 위기에는 속수무책이다. EV모델은 4월까지 포터가 2684대, 봉고가 1256대 각각 팔렸다.


그동안의 경기침체 국면에서 자동차 판매는 자가용이 줄고 포터 등의 상용차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이 치킨집과 편의점 등 서비스, 소매점 등의 자영업 창업으로 이어지면서 포터 및 봉고 등의 상용차 수요가 경기불황의 직관적 지표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발 불황은 과거와는 달리 서비스 및 소매업종에 1차적인 타격을 주면서 경험적 불황지표인 ‘포터지수’(?)를 단번에 무너뜨리고 있다. 그만큼 소상공인의 경제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통계청이 집계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1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졌던 4월에도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생산은 2월(-3.5%), 3월(-4.4%) 2개월 연속 줄었는데 3월 감소폭은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을 보였다. 4월에도 그 추세는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의 서비스생산은 17.7% 줄었다. 소매판매는 편의점 10.9%, 슈퍼마켓.잡화점 3% 각각 줄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번 위기가 서비스업 중심의 위기라는 것이 (산업동향) 지표로 다시 한 번 확인됐다”라며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소비나 서비스 쪽이 조금씩 정상화되는 흐름과 수출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둔화가 엇갈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추세는 1톤 트럭보다 작은 경상용차인 한국지엠의 다마스와 라보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4월 다마스와 라보 판매는 각각 217대, 244대로 전년동월대비 33.4%, 24.0% 각각 줄었다. 4월까지 판매는 다마스 910대, 라보 936대로 27.0%, 24.6% 각각 감소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세탁소와 꽃집 등 배달이 많은 곳이 다마스와 라보의 수요처인데 유일한 경상용차 생산업체로 그동안 꾸준한 판매를 보여 왔다”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 창업이 힘들어 올해들어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렉스턴스포츠칸ⓒ쌍용자동차

렉스턴스포츠칸ⓒ쌍용자동차

소상공 자영업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역시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했다. 4월 2504대가 팔리며 전년동월보다 26.7% 줄었다. 4월까지 판매량이 9497대로 37.6% 감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한국형 픽업트럭으로 레저와 화물 등의 다목적용으로 실용성이 높아 인기가 높았던 렉스턴 스포츠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으로 판매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던 시기에 중고차 시장에서는 상용차의 구매수요가 줄고 급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모바일 중고차 서비스 ‘첫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기간인 2월 20일부터 4월 5일까지 자영목적의 소형화물차의 구매수요(차량 문의율)는 지난 1월 1일부터 2월 19일까지 기간과 비교해 8.2% 줄었다.


특히 같은 기간 내차팔기 요청은 33.3% 급증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창업은 둘째치고 소상공 자영업자들의 휴/폐업이 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다.


첫차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기간을 기점으로 포터, 봉고 모델 등 상용차의 중고 매출 매입량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라며 “소상공인의 휴/폐업, 도산 등의 문제로 인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버 경기침체는 우선 기업들에게 충격을 주며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소상공 자영업의 창업이 느는 순이라며 이번 코로나19는 소매와 서비스업에 1차적인 타격을 주고 있어 예전과 다르게 포터와 봉고 등의 상용차 판매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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