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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내일을 연구하라"
- 송고 2020.05.08 10:41 | 수정 2020.05.08 10:45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고기능 의료용 라텍스 장갑 공급 확대…전기차용 차세대 타이어 소재 개발 완료
블랙 EPS·준불연 EPS 패널 연내 상용화…피앤비-미쓰이-폴리켐 R&D 시너지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차세대 화학소재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화학제품 소비와 무역 둔화로 인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은 8일 임직원들에게 "코로나19 위기 이후 새롭게 재편될 글로벌 경제 역학관계 속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높은 품질과 기술력 기반의 경쟁우위를 이어가자"며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 합성고무∙합성수지 제품 수익성 극대화 전략을 고민하고 사업적 연계를 강화하자"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일상 속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며 라텍스 장갑과 같은 개인 위생용품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금호석유화학은 얇으면서 강도가 우수한 의료용 라텍스 장갑 소재로 사용되는 NB라텍스 부문 글로벌 강자다. 착용시 가벼우면서도 세밀한 작업까지 가능한 것이 라텍스 장갑의 핵심인 만큼 금호석유화학의 라텍스 연구부문은 장갑의 경량화 및 화학적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또 다른 주력제품인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고무는 전방 산업의 수요 회복에 대비해 기계적 강도와 연비를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중이다. 특히 전기차 시대를 맞아 배터리 무게가 더해진 차체 하중을 견디고 내마모성과 연비까지 향상시킨 고기능성 합성고무를 개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합성수지 연구 부문은 단열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새로운 블랙 EPS 제품과 준불연 EPS 패널의 연구를 마치고 올해부터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에코하우스 등 고효율 에너지 활용이 필수가 되면서 금호석유화학은 고효율 단열 제품 수요 증대에 대비하고 있다. 소재 경량화와 안전성을 핵심 과제로 설정, 자동차 내장재·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금호석유화학 탄소나노튜브(CNT) 연구 부문은 타이어용 기능성 고무 복합소재, 방열 및 전자파 차폐용 수지 복합소재 등 기존 제품과의 융 ∙ 복합 소재를 개발중이다. 올해 CNT 연구부문을 기존의 아산에서 대전 중앙연구소로 이전, 연구 시너지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 간 연구 시너지도 도모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김포학운단지를 중심으로 고부가 에폭시(Epoxy) 제품 연구를 강화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페놀∙아세톤을 비롯한 기초원재료 추가 활용 및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또한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 소재(MDI)의 고부가 및 친환경 특성을 강화해 품질경쟁력을 확보했다. 금호폴리켐은 자동차 웨더스트립과 케이블 피복 소재로 사용되는 합성고무(EPDM) 제품에 차별화된 중합 기술을 적용해 스페셜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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