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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잇단 투자유치에도 커지는 우려

  • 송고 2020.05.11 14:56 | 수정 2020.05.11 15:40
  • 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영업손실 4년전 비해 18배 커져

"2~3년 내 턴어라운드"

ⓒ마켓컬리

ⓒ마켓컬리

마켓컬리가 창사 이후 가파른 매출 상승곡선과 더불어 영업적자도 매년 커지면서 우려의 시선도 커지고 있다. 외형성장과 동시에 영업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외부 투자금을 여러차례 수혈했던 쿠팡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주된 목소리다.


11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컬리는 올해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규모 중 가장 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벌써 5번째 투자 유치로, 컬리가 유치한 총 누적 투자금액은 42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컬리는 지난 2016년 12월 170억원(시리즈B), 2018년 9월 670억원(시리즈C), 지난해 4~5월 1350억원(시리즈D)의 투자를 유치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벤처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감한 상태"라며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는 마켓컬리의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선도 가능성을 보고 추가 투자에 참여했다"고 투자 유치 성공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마켓컬리 매출은 창립 첫 해인 2015년 29억원에서 지난해 4289억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매년 연평균 3.5배씩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반면 공격적인 투자로 영업적자도 매년 확대되고 있다. 2015년 54억원이던 영업적자는 4년만인 지난해 986억원으로 무려 18배 이상 늘었다.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적자를 감수해 온 e커머스(전자상거래)기업 쿠팡과 닮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켓배송'을 내세운 쿠팡은 꾸준한 매출 성장과 함께 손실도 증가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팡은 지난 2018년 11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2조250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2015년 6월에도 1조원을 투자받았다.


그러나 2014년부터 영업적자를 키워 온 쿠팡이 지난해 처음 영업적자 규모를 줄이며 유통업계 주목을 받았다. 영업적자를 면치는 못했지만 처음으로 영업적자가 감소세로 꺾였다는 점이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7205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1조1279억원)보다 36% 감소했다. 매출은 7조1530억원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마켓컬리 손실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쿠팡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전국 단위로 배송하는 쿠팡과 달리 마켓컬리의 경우 배송권역이 서울·수도권에 한정돼 있어 적자 규모가 쿠팡만큼 커지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배송 차량이나 물류센터 등에 '풀콜드체인'(식품이 가장 신선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마켓컬리만의 냉장 배송) 시스템이 구비되지 않으면 마켓컬리의 성장을 주도해 온 새벽배송 운영이 불가하다는 점도 쿠팡과는 다른 차별화 전략으로 꼽았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올해 성장을 이뤘을 때 적자 비중이 줄어들 것이고 쿠팡처럼 10년을 투자하진 않을 것"이라며 "2~3년 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마켓컬리는 올해 말 기존 물류센터의 2.5배 규모로 김포 물류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설비를 비롯해 물류 시스템 효율화, 고객 확대(△100원 딜 △첫 구매 무료배송 △한 달간 5% 적립 등), 인재 유치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1등 장보기 앱'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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