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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곡물 트레이딩 사업 박차

  • 송고 2020.05.13 15:01 | 수정 2020.05.13 15:01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EGT 곡물터미널 인수 계약 체결


팬오션이 보유한 벌크선이 터미널에 정박해있다.ⓒ팬오션

팬오션이 보유한 벌크선이 터미널에 정박해있다.ⓒ팬오션

하림그룹 계열사 팬오션이 곡물 트레이딩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팬오션은 13일 곡물트레이딩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미국법인을 통해 이토추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번기와의 합작법인인 이쥐티(EGT)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GT는 워싱턴주 롱뷰항 소재 최신식 수출터미널과 몬태나 주 소재 4개의 공급시설을 보유 및 운영 중에 있다. 팬오션 미국법인은 이토추 인터내셔널이 보유한 EGT 지분 36.25%를 전량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제 곡물유통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곡물메이저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팬오션의 곡물사업 세계시장 진출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형 터미널 확보는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의 핵심 역량 확보 및 식량자주권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요 생산국에서 우리나라까지 운반해 올 수 있는 물류 및 유통시설 확보로 곡물의 직접 구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사업 진출을 통해 곡물 트레이딩 사업 역량 강화 및 그룹사와의 시너지 증대가 예상된다"며 "곡물 운송 영업력 강화 및 미주 서부 지역에서의 운항 효율성 제고 효과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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