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분기 영업손실 20억원…전년 동기비 대폭 개선

운항비 절감 및 수익성 위주 영업 효과

벌크부분 흑자 달성 등 경영정상화 속도

HMM이 보유한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가 중국 얀티안항만에 접안해 있다.ⓒHMM

HMM(옛 현대상선)이 지난 2019년에 1분기에 비해 대폭 개선된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HMM은 15일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3131억원·영업손실 2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1037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전년 동기 대비 1129억원 개선된 656억원으로 집계됐다.

HMM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공장 셧다운 등으로 컨테이너 적취량 및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며 "하지만 운항비 절감 및 수익성 위주 영업 등과 벌크부문 흑자 달성으로 영업손실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미주와 구주 생산활동 저하 및 수요 감소가 전망된다.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하강 우려·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물동량은 약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HMM은 그동안 지속해 온 우량화주 확보와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 중인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

글로벌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독일 하팍로이드·대만 양밍·일본 원) 본격화에 따른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이티(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으로 수익성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