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8.8℃
코스피 2,634.70 50.52(1.95%)
코스닥 855.65 22.62(2.72%)
USD$ 1380.0 -3.0
EUR€ 1469.0 -6.9
JPY¥ 892.5 -3.5
CNY¥ 190.4 -0.6
BTC 93,714,000 2,139,000(2.34%)
ETH 4,526,000 50,000(1.12%)
XRP 739.8 3.1(0.42%)
BCH 715,300 18,200(2.61%)
EOS 1,119 13(1.1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중소형 증권사 1분기 반전 실적 "들뜨지 말자"

  • 송고 2020.05.18 14:16 | 수정 2020.05.18 21:43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현대차증권·유진투자증권·한양증권 1분기 실적 선방해 눈길

코로나19로 인한 2분기 실적 악화 가능성에 경계 섞인 반응도

개미, 강한 매수세 가능성 낮아...향후 리테일 호실적 보장 못해

빌딩 풍경(본문과 무관함)ⓒ픽사베이

빌딩 풍경(본문과 무관함)ⓒ픽사베이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둔 가운데 아직 기뻐하긴 이르다는 경계섞인 반응이 나온다.


호실적을 견인한 리테일 영업수익의 호조가 계속될 거란 보장이 없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적 악화가 2분기부터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7% 늘어난 3166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한 33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어난 246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리테일과 채권 사업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리테일 부문의 경우 신규 개인투자자수 급증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위탁매매 이익이 급증했다. 현대차증권의 1분기 주식 계좌 개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났다. 특히 3월 주식 계좌 개설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증가했다.


리테일 사업 부문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6% 늘어난 16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위탁 매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2% 늘어난 108억원을 기록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사업의 경우 베이비부머들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연금 시장이 확대되면서 1분기에만 적립금이 1273억원 늘어나 70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이를 통해 시황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는 리테일 부문의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2016년부터 이어져온 증권사 리테일망 축소 기조에 동참하지 않고 영업망(전국 15개 지점, 6개 브랜치)을 유지한 채 비대면 거래 활성화와 MTS 혁신 등 대고객 서비스에 집중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투자은행(IB), 채권 사업 부문 등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IB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약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현대차증권은 대체투자 분야를 다변화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채권 사업 부문은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운용·중개 등 사업 전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유진투자증권도 올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의 1분기 매출액(영업수익)은 5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56% 늘어난 2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3억원으로 28.15% 증가했다.


유진투자증권 측은 "주식거래 활성화에 따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증가했고 채권 분야 전반에 걸쳐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투자은행(IB) 분야 등에서도 고른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한양증권도 중소형 증권사 중 호실적 반열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한양증권은 IB부문과 자산운용(자기매매) 부문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양증권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 급증한 9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고, 매출(영업수익)은 1369억원으로 166% 늘어났다.


한양증권 측은 "기업금융(IB) 부문과 자산운용 부문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구조화 금융 관련 수익이 늘면서 IB 부문 영업수익이 작년보다 261%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중소형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에는 브로커리지 부문의 성장이 대거 영향을 미쳤다. 올해 코로나19 여파에 증시가 폭락하자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여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열풍이 거셌다.


실제로 올 한 해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3조5171억원과 5조63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지난 3월19일 1457.64까지 떨어진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근 1920~1940선을 넘나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앞선 과정을 거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가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1분기에는 ‘동학개미운동’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기여에 리테일 사업이 강세를 보였지만, 향후에도 현 기조가 유지될 거라 확신할 수 없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스피가 1900선을 넘긴 것은 개미의 힘 덕분이지만 2000선을 돌파하기에는 힘에 부치는 모양"이라며 "또 현재 시장에는 투자와 실물경기와의 괴리가 벌어졌다는 인식이 공유돼 이전과 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일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실적 악화가 본격화될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중소 증권사 한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나름 선방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2분기부터 반영될 거란 분위기도 있다"며 "비록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두었지만 그렇다고 들뜬 분위기 역시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34.70 50.52(1.95)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06:08

93,714,000

▲ 2,139,000 (2.34%)

빗썸

04.19 06:08

93,497,000

▲ 2,168,000 (2.37%)

코빗

04.19 06:08

93,713,000

▲ 2,341,000 (2.5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