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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증권가 업무 형태 바꾸고 수익비중 '변화'

  • 송고 2020.05.20 06:00 | 수정 2020.05.19 23:18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비상 경영체제 가동해 분리근무·재택근무 체제 구축

주식 거래 증가에 위탁매매 부서 수익 기여 증가세

ⓒ연합

ⓒ연합

코로나19를 겪은 증권가가 업무 형태를 바꾸고 있다. 대면 회의는 줄어 들고 분리 근무, 재택 근무가 언제든지 가능한 시스템이 마련됐다.


수익 비중도 달라졌다. 증권사들은 증시 변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투자은행(IB) 부문을 꾸준히 강화해 왔지만 1분기 효자 노릇을 한 건 위탁매매 부문이었다. 브로커리지 부서와 비대면 계좌 관련 디지털 채널 부서는 업무가 몰렸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던 2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맞춰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했다.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들은 비상 대책 위원회 등을 꾸려 비상상 경영 체제를 가동했다.


업무 인력 부터 분산했다. 조를 나눠 최소한의 인력이 사업장으로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 근무를 하는 등 순환 근무를 했다. 서울 시내 오피스에 인원을 분산해 근무하는 증권사도 있었다.


재택 근무하는 직원들은 사내 서버에 원격 접속해야 하는 만큼 해당 프로그램이 구축됐다. 금융당국이 한시적으로 망분리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해서다. 이를 계기로 언택트 근무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여건이 생겼다.


직원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에는 자가 격리 조치 하고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층을 방역했다. 지역 감염이 확산될 때 마다 인사 부서는 해당 지역에 다녀간 직원들이 있는지 조사해 선제 조치했다.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전국 부서장 회의와 같은 주기적인 행사도 이례적으로 화상 회의로 대체했다.


투자 관련 세미나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유튜브 라이브 등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달 초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 수준으로 완화되면서 비상 경영 체제를 해제하는 증권사도 있지만 코로나19로 구축된 업무 형태는 앞으로 비상 상황이 닥치면 언제든지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증권사들은 최근 몇년 간 증시 변동성에 휘둘리는 수익성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IB 조직을 재편하고 인력을 확충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증시가 휘청일때 실적에 기여한 사업부문은 전통 사업인 위탁 매매였다. IB부문은 대면 계약을 꺼리는 추세 때문에 국내외 딜이 대부분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달할때 증시가 1400선으로 금융위기 수준으로 밀려나자 반등을 노린 매수세가 몰리면서다. 그 동안 가격 부담에 매수하지 못했던 우량주도 거래가 급등하는 등 이른바 '동학 개미 운동'이 확산됐다.


브로커리지 사업 부서와 함께 신용공여, 디지털 채널 관련 부서도 성수기 수준으로 업무가 몰렸다. 비대면 계좌 개설이 급증하고 증시 상승을 유력하게 보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빚을 내 투자할 수 있는 신용거래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면서다.


IT 관련 부서는 곤혹을 치렀다. 유례없는 주식 매수세를 전산 서버가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전산 장애는 올해 1분기 급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공개한 올해 1분기 국내 19개 증권사 전산장애 총 민원 건수는 187건으로 직전 분기 91건 대비 105.5% 급증했다.


원유 선물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생기면서 원유 선물 매매가 먹통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선물 만기 직전에 대비를 못한 탓이지만 대부분 증권사의 트레이딩 시스템에서는 원유 선물 가격 마이너스를 인식하지 못했다. 결국 투자자 피해로 이어졌다.


증권사들은 HTS에 원유 선물 마이너스 가격이 인식되도록 조치하고 해외선물 반대매매 제도도 개선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생활방역은 지속하되 대면 회의 등은 조금씩 재개되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로 인해 화상회의 등은 어느정도 일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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