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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매장 무선주파수 기술 접목…관리 효율성 증대

  • 입력 2020.05.25 14:36 | 수정 2020.05.25 14:40
  • EBN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직원용→고객용 발전

대형화·플래그십화 SPA 매장 접목 용이

스파오 코엑스점 배치된 RFID 기술을 접목한 상품 픽업대ⓒEBN스파오 코엑스점 배치된 RFID 기술을 접목한 상품 픽업대ⓒEBN

패션업계가 오프라인 매장에 무선 주파수 인식(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을 접목, 관리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 내 온라인 유통이 강화되고, 오프라인 매장을 대형화하는 전략이 두드러지면서 RFID 기술이 주목받는 추세다. 특히 RFID 기술은 옷의 재고를 파악할 수 있어 대형 유통 과정에서 직원들이 주로 사용했지만, 이제는 고객이 직접 매장에서 체험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지난 22일 삼성역 코엑스 스타필드에 최대 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코엑스점은 RFID 기술을 접목해 '픽업 서비스'를 확장한 SPA 2세대 매장이다.


SPA 2세대 매장은 판매하는 모든 옷에 RFID 칩을 심어 위치와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내 배치된 태블랫 PC에 바코드를 찍으면 제품명, 가격, 색상, 사이즈, 제품 위치, 주변 매장 재고 여부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파오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점과 강남점 등에 RFID 태블릿 PC를 마련해뒀다.


초반 RFID 기술은 유통 과정 중 대형 물류창고에서 직원들의 재고 파악 작업에 용이하도록 사용됐다. 신속하고 정확한 재고 관리로 작업 시간을 단축시켜주고, 개별 상품의 이력 등을 입력할 수 있다. 이에 투명한 유통망 구축 환경이 형성돼 생산 업체나 매장 간의 분쟁 소지도 최소화시킨다.


국내에서는 스파오, K2, 한세엠케이 등이 RFID 기술을 사용해 생산, 물류, 매장 전 유통과정에 RFID 기술을 적용해 제품 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2014년 패션기업 최초로 무선인식 기술 RFID를 도입해 제품 검수 시간 및 인건비 등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며 "RFID 태그 물류 시스템 도입으로 국내 패션 산업에서도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혁신 도입이 가능함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RFID 사용 주체가 직원에서 고객까지 넓어지며 쇼핑 환경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활용되는 추세다.


이랜드월드는 스파오 타임스퀘어점이 태블랫 PC 2대를 배치해 RFID 기술 시범 매장으로 활용됐다면, 코엑스점을 통해 4대의 태블릿 PC를 배치해 본격적인 SPA 2세대 매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스파오는 강남, 홍대, 명동, 영등포 타임스퉤어점 등 오프라인 메가샵을 론칭,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코엑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각종 제품 라인과 캐릭터 편집숍 및 카페 '스파오프렌즈'를 입점했다. 고객이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 제품 구매를 동시에 즐기기 위해서는 RFID 기술 접목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여진다.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RFID 기술 접목은 SPA 시장의 경쟁 심화로 성장이 정체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SPA 브랜드의 온라인 유통이 각광받고, 가두 매장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인력 재배치와 매장 효율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파오의 경우 일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온라인 전용으로만 판매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PA 매장뿐만 아니라 패션업계 대다수가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성장한 가운데, 인력과 매장 관리 효율화를 위해 RFID 기술은 향후 업계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가두 매장이나 백화점 및 대형 유통사 중심으로 입점해 있는 규모가 작은 브랜드는 RFID 기술 접목이 어렵다"며 "이같은 이유로 대형 SPA 브랜드가 RFID 기술을 접목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옷 안에 RFID 칩을 심어 한 번에 재고 실사, 위치 확인이 가능해 직원과 고객 모두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며 "코엑스점에서는 타임스퀘어 매장보다 더 많은 태블릿PC를 배치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으로 RFID 기술 접목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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