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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韓 규제 논란 속 OTT 판 바꿨다

  • 송고 2020.05.26 10:31 | 수정 2020.05.26 10:31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넷플릭스 4월 카드결제 439억 '역대 최대’

통신사 “넷플릭스 손 잡자”…국회 ‘넷플릭스 규제법’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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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한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콘텐츠 투자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국내 OTT업체와의 경쟁에서 압도적이다.


26일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인의 넷플릭스 결제금액(신용카드, 체크카드)은 439억원으로 전년 동월(185억원) 13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료사용자는 328만명으로 186만명 늘었다.


1인당 월평균 1만3385원을 지불했고 전체 유료사용자 중 20대가 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5%, 40대 19%, 50대 이상이 19%였다.


한국에서 넷플릭스 유료 결제는 카드 결제 외에도 LG유플러스 같은 통신사를 통해 요금을 합산 지불하거나 아이튠즈 등에서 앱스토어를 통해 결제하는 사용자도 있는 만큼 해당 유료 고객까지 포함되면 한국인 넷플릭스의 총 유료 사용자와 결제금액은 더 많다.


넷플릭스 전체 가입자는 올해 1분기 기준 1억8000만명을 돌파했다. 1분기 매출 역시 57억6769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6%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콘텐츠 제작에 160억 달러를 투자한다.


넷플릭스라는 매력적인 플랫폼과 콘텐츠에 제휴하려는 통신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LG유플러스와 맺은 독점 계약이 만료될 경우 제휴 확대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11월 넷플릭스와 LG유플러스가 맺은 콘텐츠 독점 제공 계약이 올해 하반기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독점 계약이 끝나더라도 콘텐츠 제휴는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넷플릭스에 대한 2030세대 호응이 지속되고 있다"며 "계약 만료 여부는 조건상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독점 계약이 풀리면 또 다른 제휴 사업자로 KT가 거론된다. SK텔레콤은 지상파 3사,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협력하고 있는 것과 달리 통신 3사 중 KT만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JTBC와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제휴를 맺고 있다. 국내 업계는 협력·제휴, 합작회사 설립 등을 통해 OTT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CJ ENM은 최근 OTT '티빙(TVING)' 사업 부문의 단순 물적 분할을 공시하면서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전문화에 본격 착수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8월 1일이다. 티빙은 지난해 9월 발표한 JTBC와의 OTT 합작법인 설립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합작법인의 신설 플랫폼과 넷플릭스 제휴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인 넷플릭스 월 결제금액 추이.ⓒ와이즈앱

한국인 넷플릭스 월 결제금액 추이.ⓒ와이즈앱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OTT에 대한 규제 적용 여부도 논의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OTT와 관련된 과체를 추진하고 있다.


과학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OTT에 대한 최소한 규제를 적용하되 망 이용 공정성과 국내외 규제형평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회에서는 최근 글로벌 콘텐츠제공업체(CP)도 망 품질에 대한 책임 의무가 있다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CP들에게 전기통신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 의무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SP(인터넷제공사업자)뿐 아니라 국내외 CP에게도 부과하는 것이다. 글로벌 CP는 국내 대리인을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제 국내 CP와 글로벌 CP 간 역차별 문제가 해소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특히 구글과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CP는 망 사용료를 거의 내지 않고 있는 반면 네이버는 연간 700억원, 카카오는 300억원 수준의 망 사용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OTT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국내 유료방송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면서 여기에 맞서기 위한 제휴 및 국내 업체간 합병을 촉발시켰다고 분석한다.


정두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연구위원은 "플랫폼 분산으로 넷플릭스와의 경쟁에서 열위를 극복하기 어렵다"며 "국내 주요 사업자들 간의 전략적 제휴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송사별로 연간 서너 개의 콘텐츠를 넷플릭스를 통해 유통시켜 제작비를 확보해야 한다"며 "디즈니+와 아마존 프라임이 국내에 진입할 경우 이들과도 적극 제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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